22일 국토부, 기업형 임대주택 선호 등 현장조사 결과 발표
주택을 임대해 살고 있는 임차거주인 10명 중 4.5명이 정부가 추진하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에 입주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및 4대 지방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거주하는 30∼50대 2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관련 취향, 선호 등에 대한 현장조사의 주요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대상은 지역별로 수도권 75.8%, 지방이 24.2%, 연령별로 30대가 24.9%, 40대가 41.2%, 50대가 33.9%, 거주형태별로는 자가 67.0%, 임차 32.4%, 기타 0.6%의 분포를 보였다.
현재 거주에 대한 만족도를 보면 응답자의 61.3%(대체로 만족 60.4%, 매우 만족 0.9%)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 및 거주환경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다.
반면 보통 36.5%, 대체로 불만족 2.1%, 매우 불만족 0.2%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불만족요인은 가격(17.8%)으로 나타났다. 주차공간(13.9%), 교통편리성(8.8%), 투자가치(7.2%) 순이었다.
가장 큰 거주결정요인은 가격(36.4%)이었다. 다음으로 교통편리성(24%), 교육환경(7.7%), 환경 쾌적성(7.6%)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담가능한 가격수준에서 교통편리성, 근무처와의 거리 등 이동편의성을 먼저 고려해 매매하거나 임차를 결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4년내 이사계획이 있는 가구가 29.8%에 달했다.
2년 이내 이사계획이 있는 가구가 11.7%, 2년∼4년 이내가 18.1%, 4년 이후가 10% (이사계획 없음 60.2%)로 나타났다.
주택유형은 일반아파트(78.7%), 주택규모는 전용 80㎡대(52.3%), 점유형태로는 자가(69.7%)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테이 인지도를 보면 ‘알고 있다’가 28.2%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수도권의 인지도가 높은 경향(수도권 29.7%, 지방 23.4%)이 나타났다.
호감도는 ‘호감이 간다(다소+매우)’가 35.1%를 나타냈다. 뉴스테이의 특성과 시범사업 개요에 대한 설명 후 정책호감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호감이 간다’가 35.1%, ‘보통’이 24.7% 수준이었다.
정책에 대한 호감을 표시한 사람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현재 임차거주자는 호감도가 47.4%에 달했다. 뉴스테이를 사전에 알고있던 사람(40.6%), 수도권 거주자(38.6%)의 긍정답변 비율이 높았다.
뉴스테이의 특성 중 ‘8년까지 장기거주 가능’이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35.9%)했다. 다음으로 ‘연 5% 임대료 상승제한(16.3%)’, ‘누구나 입주가능(16.3%)’, ‘분양수준의 품질과 디자인(11.3%)’ 등의 순이었다.
입주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입주의사 있음(다소+매우)이 29.0%를 보였다. 이는 인천도화 사업장 인근거주자 850명을 조사한 결과 사전 입주의향 조사결과는 18.6%보다 높은 수준이다.
보통이 14.3%, 입주의향 없음이 56.7%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임차거주자(전세+보증부 월세+순수 월세)의 경우 45%가 입주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34.3%), 서울(33.2%) 등의 응답자 비율이 높았다.
희망입지는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43.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역세권 지역이 가장 선호되고, 자연환경이 쾌적한 곳(15.7%),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곳(14.2%), 보육·교육환경이 좋은 곳(10.5%), 발전가능성·투자가치가 높은 곳(7.4%) 등의 순이었다.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도시외곽의 선호도는 7.1%에 불과했다. 대부분 임대료가 비싸더라도 도심 내 거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든 연령대에서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이 가장 높은 선호를 보였다. 그러나 차순위(1순위 선택 중 2위)는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인다.
실제로 30대는 보육·교육환경이 좋은 곳(17.3%), 40대는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곳(14.9%), 50대는 자연환경이 쾌적한 곳(18.5%)이 각각 해당된다.
뉴스테이 잠재 수요가구의 평균 연령은 46세, 평균 가구원 수는 3.2인이었다. 자녀와 함께 입주하고자 하는 가구 비중은 71.2%, 평균 자녀 수는 1.8인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84㎡(33평형)의 선호도가 가장 높으며(38.2%), 이후 59㎡(24평형), 72㎡(29평형) 등 순으로 나타났다.
1∼2인 가구 증가, 저출산 등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해 향후 중소규모 주택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비용부담 여부 따라 선호하는 시설은 무료 이용시 북카페(42.1%), 공동 공간(41.0%), 랩스페이스(31.7%) 등의 순서였다.
입주민 할인혜택 있을 시는 이사 지원(41.4%), 코인 세탁실(37.0%), 파출부·청소·소독 등 지원서비스(36.5%) 등으로 집계됐다.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뉴스테이 단지 내 피트니스 센터(46.5%), 24시간 보안(34.2%), 코인 세탁실(32.9%) 순으로 파악됐다.
공통적으로 세탁서비스, 파출부, 청소 등 지원서비스, 24시간 보안서비스 등이 비용부담 여부와 관계없이 높은 선호를 보였다.
할인 혜택이 없어도 이용을 희망하는 주거서비스 관련해 30대는 보육서비스 선호도가 특히 높았다. 40대는 세탁서비스, 50대는 파출부 등 지원서비스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국토부는 조사결과를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등을 통해 관심있는 업체에 책자 및 CD로 배포할 예정이다.
오는 10월까지 현장조사에 참여한 일부 대상에 대해 정성적 조사를 병행, 라이프 스타일에 부합하는 선호, 취향 등을 도출하는 등 연구를 보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민간임대주택 공급 확대뿐만 아니라 주택과 주거서비스를 결합해 생활 편리성, 주거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뉴스테이가 중산층 주거혁신의 계기로 정착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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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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