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지 차이신과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한 47.0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다.
PMI 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못 미치면 경기수축을 의미한다. 중국의 PMI는 올해 7월부터 3개월 연속 47대를 유지했다.
중국의 올해 7% 성장 달성에 빨간불이 켜지자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내 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잇달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장지안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내 놓아도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경기둔화 가시화에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피할 수 없는 충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미국의 금융투자회사 골드만삭스가 최근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매년 0.3%포인트씩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8년 5%대로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대를 기록할 경우 한국의 성장률은 0.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위안화 평가절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한국의 대중 수출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중국의 내수가 1%포인트 하락하면 한국경제는 0.17%~0.18%포인트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예상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중국은 향후 중속에서 고속 범위의 성장을 유지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며 “중국 경제는 여전히 적정한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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