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MBN이 민족 고유 명절 추석을 맞아 특집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젊은 치매’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올 추석 연휴 안방극장을 공략하는 것.
오는 28일과 29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MBN 추석특집드라마 ‘엄마니까 괜찮아’는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엄마(황신혜)의 치매를 계기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항상 곁에 있기에 잊게 되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젊은 치매 환자로 색다른 연기 변신에 나선 배우 황신혜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 지도 벌써부터 기대 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추석을 맞아 따뜻한 휴먼가족드라마 ‘엄마니까 괜찮아’를 시청하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
MBN 측은 “파일럿 프로그램이 아닌 인기가 검증된 기존 제작 프로그램을 통해 색다른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면서 “프로그램 내 명절과 관련한 아이템을 적절히 녹여내 현실적 요소와 재미적인 요소를 잘 부합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첫날인 26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되는 추석특집 ’알토란‘에서는 추석을 맞아 명인이 소개하는 명절음식을 소개하고 요리의 핵심비법을 전한다.
종갓집 며느리이자 김치 명인으로 유명한 강순의는 영양 가득한 특식을 공개한다. 여성에게 특히 좋다는 모싯잎 송편부터 명절맞이 보양식으로 통하는 불고기와 손님 접대용으로 내놓기 좋은 삼색전 만드는 특급 비법도 들려준다.
이어 오후 11시 방송되는 추석 특집 ‘동치미’에서는 ‘우리 집이 불편하다’라는 주제로 아내들에겐 노동의 연장선이고 남편들에게는 나만의 공간이 없는 답답한 곳이라 비춰진다는 집에 대한 남녀의 생각을 들어본다.
명절기간 많은 여성들이 시월드에서 겪게 될 정신적·육체적 피로에 걱정이 앞서면서 으레 호소하게 되는 것이 스트레스성 질환인 명절 증후군. 그만큼 많은 여성들이 이번 연휴기간 동안에도 아늑한 쉼터가 되어야 할 집에서 가사일에 치여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과연 집이 버거운 아내를 위한 특급 솔루션은 있을까.
방송은 집에 얽힌 다채로운 경험담을 토로, 세상에서 가장 아늑하고 편안한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부부가 해야 할 노력들을 모색해본다.
추석 당일인 27일 오전 7시 20분 방송되는 ‘헤이데이 스페셜’은 추석 건강 특집으로 꾸며진다. 또 오후 9시 40분 ‘천기누설’에서는 ‘갑각류의 제왕’이라 불리는 꽃게의 계절을 맞아 특집 방송을 준비했다.
방송에서는 싱싱한 꽃게를 활용해 실패 없이 간장게장을 만드는 방법부터 건강한 꽃게탕과 꽃게 찜 요리법 등을 소개한다. 또 꽃게에 가득한 타우린을 가장 효율적으로 섭취하는 법은 무엇인지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보고, 게 껍질 유용하게 쓰는 꿀팁도 전한다.
연이어 오후 11시 ‘알토란’ 방송에서는 명절의 행복을 방해하는 각종 통증과 소화기 장애 등 추석증후군을 소개하는 한편, 고칼로리 명절 음식의 독으로부터 벗어나게 돕는 손쉬운 해결책도 전한다.
음식이 풍성한 명절에는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소화불량에 시달리기 쉽다. 방송에는 매실 장인으로 통하는 홍쌍리가 출연해 매실 소스 샐러드, 매실 소고기 말이, 매실 아삭전 등 몸속 독소를 빼는 데 효과만점인 매실을 활용한 각종 음식을 소개해 이해를 돕는다.
연휴 셋째날인 28일 오후 8시 30분과 오후 11시에는 추석특집드라마 ‘엄마니까 괜찮아’와 MBN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황금알’이 전파를 탄다.
‘황금알’에서는 고수들과 함께 추석과 관련한 아련한 추억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본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윗날만 같아라’ 이 속담처럼 예로부터 한가위는 풍성하고 넉넉함의 상징으로 여겨왔다. 곡식·과일 등을 거둬들이는 계절의 풍성함과 여유로움을 바라는 의미에서다.
하지만 명절에 대한 인식이 전 사회적으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명절은 무엇인가?’라는 여론 조사를 실시했을 때 과연 어떤 대답이 나왔을까.
또 연휴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오후 8시 30분 추석특집드라마 ‘엄마니까 괜찮아’ 2회 방송과 함께 MBN의 효자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노라면’과 ‘엄지의 제왕’이 기다리고 있다.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경북 청송에 살고 있는 억척모녀의 옥신각신 전원일기를 담았다. 또 오후 11시 ‘엄지의 제왕’에선 ‘탄수화물의 두 얼굴’이라는 주제로 탄수화물의 득과 실에 대해 냉정하게 따져본다. [사진=MBN ]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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