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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화폐 생산불량 액면가 3조원 넘어

[국감]최근 5년 화폐 생산불량 액면가 3조원 넘어

등록 2015.09.30 14:43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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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가 최근 5년 동안 화폐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불량 등으로 손품 처리한 액수가 3조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0일 한국조폐공사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화폐 생산 과정에서 손품 처리한 지폐와 동전 개수가 1억5489만장, 액면가로 환산하면 3조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손품율은 2010년 4.45%, 2011년 5.58%, 2012년 5.03%, 2013년 4.13%, 2014년 3.52%, 2015년 1~8월 4.03%로 2011년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가 올해 들어 다소 상승했다.

전반적인 추세와 별도로 5만원 지폐의 손품율은 2010년 12.06%, 2011년 8.69%, 2012년 7.71%, 2013년 6.43%, 2014년 4.56%, 2015년 1~8월 4.25%로 점차 하락하고 있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1원, 5원, 10원, 50원, 100원, 500원 등 동전을 기준으로 보면 생산량은 37억6500만개로, 손품 폐기한 동전이 688만개, 손품율로는 0.18%다. 폐기한 동전의 금액 규모는 6억6000만원이다.

동전 생산에서 특이한 점은 2013년까지 1원과 5원 동전이 소량이나마 생산되고 있었는데 손품율이 다른 동전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그리고 2014년부터 1원과 5원 동전 생산이 중단되어 미미하나마 손품율 하락에 기여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 의원은 “한국조폐공사가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여 점차 지폐와 동전 손품율을 낮추고 있는 부분은 평가한다”면서도 “지난해 말 1천원권 대량 손품 사태가 발생했고 올해 8월까지 손품율이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진 것을 보면 조폐공사가 폐기되는 화폐를 줄이려는 각오와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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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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