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건국 설계자이자 '육룡이 나르샤' 두 번째 용 정도전이 날아올랐다.
6일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는 정도전(김명민 분)은 이인겸(최종원 분)과 길태미(박혁권 분)의 계략을 막고 원나라와의 수교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부패한 고려를 개혁하고자 봉기하고 나서는 정도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1회에서 다소 엉뚱하고 능청스러는 캐릭터로 그려졌던 정도전은 2회에서는 완벽하게 달라진 열혈 개혁가의 모습으로 볌신했다.
정도전은 명과의 전쟁을 막기 위해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이날 원사신을 맞이하는 영접사로 발탁된 정도전은 그를 찌르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정도전은 원나라 사신으로 둔갑한 길태미에게 칼이 아닌 엿을 내밀며 이인겸과 길태미의 함정을 교묘히 빠져나간 후, 자신의 뜻을 백성들에게 전했다.
이어 정도전은 "영접사 정도전. 내 목숨이 붙어있는 한 원사신은 목을 베고야 말 것이다"라고 다짐했고 이를 보고 있던 유생들은 그의 말을 따라하며 전쟁을 막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결국 정도전은 부패한 관료들에 의해 매를 맞는 백성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다가 '오백년 공들여 애써온 대업 모두 허사로다. 아비는 칼 맞아 쓰러지고'라는 민중의 노래로 백성들을 감동케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김명민은 마치 모노 드라마를 보듯 강렬한 흡입력으로 시청자들을 몰입케 했다. 세상을 지키려는 정도전의 열망과 김명민이라는 배우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저절로 엄지가 척 올려질 정도로 사극 본좌 수식어가 더욱 빛나는 한회였다.
'육룡이 나르샤'는 어느 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그려지는 기존 사극의 틀에서 벗어나 여섯 용들을 차례로 조명하고 얽기 섥기 얽힌 그들의 관계속에서 고려 패망과 조선 건국이라는 역사 이야기가 절묘하게 이어지며 명품사극의 틀을 갖춰 나갈것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때문에 역사속 이야기를 토대를 다양한 인물들의 사건과 갈등 그속에서 조선건국에 이들이 기여한 것들을 토대로 사극을 엮어냄으로써 사극을 좋아하는 중장년 층은 물론이고 퓨전사극을 좋아하는 젊은층까지 아우르며 전세대가 즐길 수 있는 드라마의 좋을 예로 자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1회 이성계(천호진 분), 2회 정도전의 이야기가 중심이었다면 다음주 3회에서는 세번째 용 이방원(유아인 분)이 출격할 것으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매주 월, 화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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