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정 회장에 자격정지 6년...차기 회장 도전 불투명
FIFA 윤리위원회는 8일 오후(한국 시간) 정 명예회장에 대해 자격정지 6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셸 플러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에게는 자격정지 90일을 내렸다.
또 약 24억 원 규모의 부패 문제에 연루된 혐의로 정 명예회장의 정적인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도 90일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유럽 축구계의 거목이자 제프 블레터 회장과 가까운 플라티니 회장에게는 정 명예회장보다 다소 가벼운 처분에 석연치 않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때문에 국내외 축국계 등에서는 아쉬움이 큰 분위기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1994년부터 2011년 17년동안 FIFA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2002년 한일월드컵 등을 통해 우리나라 축구를 세계를 알리는 한편 전 세계 축구 발전에도 큰 업적을 이뤘다는 평이 국내외에서 지배적이기 때문.
특히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와 4강 신화의 산파역할을 해냈고, 아시아 축구와 세계 축구계의 교류 증진에도 큰 역할을 했다.
때문에 정 회장은 지난 달 차기 FIFA 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최근 FIFA 윤리위원회가 자신의 자격정지 처분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영국 런던에 날아가 자신의 무고를 주장하는 한편 확고한 출마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FIFA의 결정으로 정 명예회장과 플라티니 회장은 이번 결정으로 사실상 오는 26일로 예정된 차기 FIFA 회장 선거 등록을 할 수 없게 됐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첫 ‘축구 대통령’을 기대했던 만큼 이번 FIFA의 결정은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junpar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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