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백선생’ 열풍에 조미료시장 상승세

'집밥 백선생'. 사진=tvN

웰빙 열풍으로 침체됐던 조미료시장이 최근 ‘집밥 밥선생’ 등 요리방송(쿡방) 신드롬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1일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가 최근 발간한 ‘2015년 상반기 FMCG(Fast Moving Consumer Goods)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6월 조미군 제품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7% 성장했다.

조미군 제품에는 간장·케첩·마요네즈·양념장·액젓 등이 있다.

특히 '백종원표 만능간장 요리법'이 커다란 관심을 받으면서 국간장과 조림간장의 판매액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5.3%·5.4% 늘었다.

간편하게 음식 맛을 낼 수 있는 조미식초 매출도 11.4%나 늘어났고, 마요네즈(7.2%)·케첩(3.6%)·고기양념장(3.7%),액젓(2.8%) 등에도 수요가 몰렸다.

이같은 현상과 관련 닐슨코리아 관계자는 “조미군 제품이 안방 TV를 점령한 ‘쿡방 열풍’의 가장 큰 수혜군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류와 음료 시장에는 레몬, 라임, 자몽 등 상큼한 감귤류의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커피와 차를 제외한 전체 음료 제품군이 1.9% 신장한 가운데 탄산수는 173.7%의로 세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많이 찾은 탄산수는 레몬, 라임, 자몽 등 상큼한 맛과 향이 첨가된 감귤류 계열 제품으로, 매출이 211%나 증가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