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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中 합작 ABS 공장 준공···시장 공략 강화

금호석유화학, 中 합작 ABS 공장 준공···시장 공략 강화

등록 2015.10.22 11:14

수정 2015.10.23 08:01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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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공장 생산능력 연 20만톤까지 증설할 것”

지난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해금호일려소료유한공사의 금산 공장 준공식에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지난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해금호일려소료유한공사의 금산 공장 준공식에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이 현지 파트너십 강화로 중국 석유화학 내수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22일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합작사인 상해금호일려소료유한공사의 금산(金山)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은 2001년 상하이 민행(閔行) 공장, 2009년 광동(??) 공장에 이어 6년만에 준공된 세 번째 공장이다. 3억위안(530억원)을 투자해 민행 공장의 세 배 규모인 6만3000㎡ 면적의 금산 공장 부지를 구입하고 민행 공장의 연 7만톤 규모 27개 생산라인을 이전했다.

아울러 향후 5년간 금산 공장 생산능력을 연 20만톤(53개라인)까지 세 배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민행 공장은 본사 및 연구개발 중심으로 재편하고 광동 공장은 지역 수요에 따라 현재 연 2만톤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상해금호일려소료는 2000년 설립한 금호석유화학 1호 중국 합작사로 ABS컴파운딩에 주력하고 있다. ABS컴파운딩은 합성수지 ABS를 컬러링 및 기술적 배합해 맞춤형 특수 ABS를 제조하는 공법이다.

이 회사의 ABS 컴파운딩 생산능력은 총 9만톤으로 중국 내 자동차용 특수 ABS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GM·VW·현대자동차·닛산 등 자동차 업체와 하이얼·레노보·코니카 미놀타 등 전자 업체가 있다.

2014년 매출액은 14억2000만위안(25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약 15억5000만위안(270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준공식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 신민치(辛敏琦) 상해일지승신기술발전유한공사 동사장, 백승현 상해금호일려소료 총경리, 인찐롱(殷金?) 금산구 전인대상무위원회 부주임, 후샤오란(胡??) 금산구 과학기술위원회 부주임, 왕밍훼이(王明?) 금산구 공업구 서기, 허샹(何翔) 중국합성수지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금호석유화학 사외이사인 이용만 이사, 정진호 이사, 송옥렬 이사, 장명기 이사가 함께 참석했다.

박찬구 회장은 금산 공장 준공식을 통해 사외이사들에게 중국 파트너와 합작사 사업 현안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2000년 상해금호일려소료를 시작으로 중국에 총 4개의 합자사를 설립 및 운영하고 있다.

상해금호일려소료를 비롯해 남경금포금호화공유한공사, 일조금호금마화학유한공사, 금호석화심양유한공사 등의 올해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성장한 약 36억5000만위안(6400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외 별도의 해외공장은 운영하고 있지 않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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