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빅데이터 분석 완료 보고회 개최
광주광역시가 정부3.0의 핵심 과제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청소년 자살예방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최근 3년간(2012~2014년) 발생한 자살사고와 119 구급자료, 응급진료정보, 소득 및 연체자료, 기상자료, SNS 게시글 등 내·외부 빅데이터를 융합.분석해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특성분석 등 4가지 주제별로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22일 시청 4층 세미나실에서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완료 보고회’를 열었다.
먼저, 자살 고위험군(반복시도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 자살 시도는 평균적으로 약 5개월 주기로 나타났으며, 자살 반복시도는 남성에 비해 여성(63.2%)이 많고, 토요일(22.2%)이 가장 많았다.
또한 온라인상의 청소년 자살 언급은 블로그(50.1%), 트위터(29.4%) 등 보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뤄졌으며, 월별로는 11월, 요일로는 화요일, 방과후인 오후 4~오후 6시부터 언급이 많아지기 시작해 오후 10~자정에 최고치에 달했다.
이 밖에도 기온 19~26℃, 강수량 3mm 이하일 때 자살 시도가 많았고, 세월호 침몰사고, 22사단 총기난사 사건 등 사회적 이슈 발생 시 자살 상담 건수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지역 경제요인 분석에서는 연체 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자살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같은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발굴된 자살 고위험군별 시도주기·요일 등에 따라 자살 반복 시도자를 집중 관리하고, 자살 언급이 잦은 SNS.블로그 계정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온라인 매체를 통해 특정시기 및 시간대별 맞춤형 교육·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광주시 정보화담당관실과 건강정책과, 자살예방센터, 교육청, 나이스평가정보(주), 광주전남연구원 등이 협업해 각 기관에 산재한 빅데이터를 융합, 요인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애리 시 정보화담당관은 “유관기관이 협업한 빅데이터 분석은 과학적인 청소년 자살 예방정책을 통해 시민 생명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향후 시 자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해 빅데이터를 시정 전반에 지속적으로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광주=김남호 기자 issue35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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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남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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