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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4Q 도전...‘판매목표’ 달성하라

현대기아차, 4Q 도전...‘판매목표’ 달성하라

등록 2015.10.27 07:00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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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등 시장 회복세 뚜렷···신차 내세워 판매 박차브림스 등 신흥시장도 실적 뒷받침···820만대 달성 총력

현대기아차, 4Q 도전...‘판매목표’ 달성하라 기사의 사진



현대기아차가 올해 판매목표량인 820만대를 달성하기 위해 남은 두달간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마지막 도전을 벌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1~9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353만7573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 전년 대비 0.7% 감소한 49만7867대를 판매했고, 해외에서는 2.7% 감소한 303만9706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의 누적판매량은 218만6566대로 집계됐다. 국내공장 생산분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125만241대 판매했고, 해외공장 생산분은 5.5% 감소한 93만6325대를 판매했다.

올해 초 현대기아차는 현대차 505만대, 기아차 315만대 등 총 820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1~9월 누적판매량은 총 572만4139대로 올해 목표량의 약 70% 수준이다.

4분기에 남은 30%인 250만대가량을 판매해야 한다. 3분기 187만7000대의 차량을 판매한 것에 비춰보면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현대기아차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신차효과가 4분기 들어 본격화되기 시작하면서 올해 목표 달성은 위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

현대차 투싼은 신형 모델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 9월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월간 기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4분기부터 물량이 본격 확대되면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 국내 자동차시장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한 신형 아반떼도 국내 시장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구형 아반떼(MD)의 올해 1~9월 누적판매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다음달 LA모터쇼에서 신형 아반떼를 첫선을 보인다.

미국에서 가장 판매량이 높은 차종인 아반떼의 신형모델이 출시되면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멕시코 등 ‘브림스(BRIMs)’ 4개국은 현대기아차의 실적을 뒤에서 밀어주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브림스 4개국에서 7만5989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브림스 시장에서 전체 자동차 판매가 14.4%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현대차의 실적이 더욱 돋보인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실적 회복이 현대차 목표 판매량 달성을 위한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8월 중국시장에서 전달 대비 14.2% 증가한 9만6154대를 판매하면서 4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난 데 이어 9월에는 13만3653대로 전달 대비 39% 급증했다.

구형모델들에 대한 과감한 가격 정책과 투싼, 스포티지, K5 등 신차를 발빠르게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운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 정부가 이달부터 경기 부양 차원에서 1600㏄ 이하의 소형차 취득세율을 10%에서 5%로 인하한 것도 소형차 비중이 높은 현대기아차에 이익을 줄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러 측면에서 외부 여건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4분기 이후 본격적인 신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장 가동률 개선 및 신차 판매 비중 확대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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