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어컨 B2B 시장 본격 진출로 회사 성장에 기여할 계획” 언급‘콰이어트사이드’ M&A 효과 긍정적···인수 이전比 성과 2배 이상 개선시장 수요 큰 中·美부터 집중 공략···2020년 100억달러 매출 달성 확신
윤 사장은 27일 오전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삼성 AC 포럼 2015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코너에서 “CE부문이 B2B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전사적인 지시라기 보다 그동안 부족했던 B2B 분야의 역량을 스스로 키우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가 그동안 소비자 거래(B2C)에 비해 B2B에 신경을 못 쓴 경향이 있다”며 “B2C 시장에서 경쟁사와 엇비슷한 제품을 출시해봐야 가격 경쟁만 되므로 우수한 성능과 기술, 효율성을 갖춘 제품을 통해 B2B 시장에서 새 기회를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에어컨 시장의 판매 형태를 보면 B2C와 B2B가 50:5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도 에어컨에 대한 B2B 판매 비중을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인 50%로 올려야 정상적인 사업이 가능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더불어 “이번에 출시된 새 에어컨 제품처럼 B2B 시장 역량 강화를 위한 여러 솔루션이 준비가 된 만큼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B2B 시장에 진출해 회사의 지속적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전체 에어컨 사업의 매출을 100억달러 규모로 키우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향후 CE부문에서 에어컨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대 30% 가량 되게 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윤 사장은 “매출 100억달러 목표는 시스템 에어컨과 일반 에어컨 매출을 합한 수치”라며 “앞으로 50개국 117개 도시 9000여개의 거래선을 돌면서 영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기술적인 측면에서 여러 장점을 많이 갖춘 만큼 반드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삼성전자 에어컨 사업 부문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공략할 지역에 대해서는 중국과 북미 시장을 꼽았다.
윤 사장은 “글로벌 에어컨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은 중국과 북미 지역”이라고 설명한 뒤 “시장 규모가 큰 지역부터 집중적으로 공략해 세계 전역으로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연고의 공조제품 유통회사 ‘콰이어트사이드’의 M&A 효과에 대해서도 긍정적 답변을 내놨다.
기자간담회에 동석한 박병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예상보다 성과가 좋다”며 종전에 비해 2배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부근 사장은 “콰이어트사이드의 인수는 B2B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 이뤄진 것”이라며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역량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윤부근 사장은 “다양한 B2C 제품에서 이룬 혁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적 B2B 사업인 시스템에어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에어컨 사업 매출을 100억달러 규모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계획을 내놨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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