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력소비 철강·반도체·석유정제 감소
올해 3분기 전체 전력소비량이 철강, 반도체 등 산업용 전력소비가 줄었음에도 소비심리 회복과 올 여름 폭염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늘어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올해 3분기 전력소비량은 1211억kWh를 기록, 2013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력소비는 올해 2% 내외의 안정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3분기에는 올해 중 가장 높은 증가율(1Q 1.6%, 2Q 2%)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소비량은 3655억kWh로 전년 동기대비 2.0% 상승했다.
용도별로 산업용 전력소비량은 686억3000만kWh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증가했다. 철강(-5.4%), 석유정제(-3%), 섬유(-2%), 반도체(-0.5%) 등 업종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기계장비(7.3%), 요업(8%) 등에서 전력소비가 늘었다.
산업용에 이어 전력사용량이 많은 일반용은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인한 내수회복세로 전력소비량이 4.2% 높아졌다. 같은 기간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 100, 8월 102, 9월 103으로 증가세다. 작년보다 7~8월 폭염일(일 최고 33℃ 이상일)도 지난해보다 3.2일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농사용 전력소비량은 올해 가뭄의 영향으로 8.5%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교육용은 전년 동기대비 5.3%늘었다. 올해 강수량이 전년대비 46%줄어든 탓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3분기 전력소비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여름철 무더위와 가뭄,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농사용과 일반용 전력소비가 늘어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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