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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6년 만에 최악···한국경제 어쩌나

수출 6년 만에 최악···한국경제 어쩌나

등록 2015.11.01 10:17

수정 2015.11.01 12:28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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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6년만에 최대 낙폭···전년比 15.8% 감소

우리나라 10월 수출이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면서 수출강국의 자리가 위협을 받고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8%감소한 434억6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8월 수출은 -14.7% 급락한 뒤 9월 -8.3%로 감소세가 둔화됐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10월 수출이 급격히 떨어진 데는 작년 10월 516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 월간 수출액을 달성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또 유가영향 품목과 선박 수출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성장엔진인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향후 우리경제에도 당장 빨간불이 켜진 상태라는 위기감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10월 수출은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8월 -20.9%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마이너스 성장이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은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단 한 번도 ‘수출성장’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당장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은 물론, 수출이 내년 경제성장률까지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우리경제는 올해 3분기 ‘내수 외끌이’로 1.2%라는 성장을 기록했지만, 반짝 성장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의 소비진작책에 따른 내수활성화로 소비절벽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우리경제 성장에 기대를 걸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수출이었다. 정부는 수출을 끌어올려 우리경제의 회복을 견인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당장 한중FTA부터 앞길이 막혀 있다.

내년께 내수가 다소 둔화되더라도 주력 성장엔진인 수출이 회복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기대감이 흐려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올해 경기회복은 물론 내년 3%대 경제성장률 달성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2010년부터 거머쥔 ‘무역 1조 달러’ 타이틀도 올해 내줘야 할 처지다.

올해 우리가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10월 한달 최소 900억 달러 이상의 무역을 해 내야 했다. 하지만, 10월 무역액은 800억 달러도 채 넘지 못했다.

한편, 올해 10월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6.6%감소한 367억7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66억9000만 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4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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