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 서울 7℃

  • 인천 6℃

  • 백령 7℃

  • 춘천 6℃

  • 강릉 7℃

  • 청주 8℃

  • 수원 7℃

  • 안동 8℃

  • 울릉도 9℃

  • 독도 9℃

  • 대전 9℃

  • 전주 9℃

  • 광주 9℃

  • 목포 10℃

  • 여수 12℃

  • 대구 11℃

  • 울산 10℃

  • 창원 11℃

  • 부산 10℃

  • 제주 12℃

10월 수출 435억달러 전년比 15.8%↓···6년만에 최대 낙폭

10월 수출 435억달러 전년比 15.8%↓···6년만에 최대 낙폭

등록 2015.11.01 10:29

이승재

  기자

공유

수출입 증가율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수출입 증가율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우리나라 수출입이 10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사상 최대 월간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와 저유가, 선박 수출급감 등의 악재로 올해 들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8% 감소한 434억6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6.6% 줄어든 367억7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인 2009년 8월(-20.9%) 이후 6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지난 8월 -14.9%로 기록한 6년 만의 최대 낙폭 수치를 2개월 만에 경신했다.

무역수지는 66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4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수출 단가와 물량은 각각 7.1%, 9.4%의 감소폭을 보였다. 석유화학.석유제품 공장의 시설보수, 철강 및 선박 수출감소 등의 영향을 받은 탓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저유가의 영향으로 석유제품이 44.9%, 석유화학이 31.6% 줄었다.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지난해와 비교해 47.2% 감소한 상태다.

무선통신기기는 갤럭시노트5S·S6 엣지+·V10 등 신형 스마트폰 및 부품수출 호조로 42.1%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대부분 주력 품목 수출은 줄줄이 감소했다.

자동차는 신흥시장 수요감소로 1.3%, 철강은 단가하락으로 29.6% 하락했다. 특히 선박의 해양플랜트 수출이 없는 상선 위주의 수출로 29억달러(63.7%) 감소했다. 반도체(-7.0%)는 메모리 부진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밖에 컴퓨터(-0.4%), 일반기계(-3.7%), 반도체(-7.0%), 차부품(-7.5), 평판디스플레이(-9.7%), 섬유류(-15.0%), 가전(-24.2%) 등이다.

다만 신규 주력 수출품목의 호조세는 지속됐다. 유기광발광다이오드(OLED), 화장품 수출은 각각 29.1%, 30.7%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베트남 수출은 12.7%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8.0%) 수출의 감소세가 지속됐고 미국(-11.4%) 수출도 줄었다. 이 외에도 일본(-25.6%), 아세안(-12.6%), 중남미(34.3%), 유럽연합(EU, -12.5%), 독립국가연합(CIS, 34.8%), 중동(-25.4%)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상승에도 지난해 10월 수출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원화표시 수출도 -8.8%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입의 경우 자본재·소비재 수입은 각각 20.9%, 13.8% 늘었으나 원자재 수입은 29.0%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11월에는 선박 인도물량 증가와 유가영향 품목의 수출 감소폭 완화 등이 예상돼 이번 달보다는 수출 감소세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 등 경제제재 해제국가 등을 중심으로 수출시장을 다각화하고 화장품, 의약품 등 유망 소비재 수출품목 발굴을 통해 중간재에 편중된 수출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