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 물가상승률에도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은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저유가 등 공급측 요인이 10월 소비자물가 흐름을 주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대비 0.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연속 0%대다.
기재부는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보다 18.6% 떨어짐에 따라 소비자물가가 0.92%포인트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났고,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낮은 가격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10월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해보다 3%올랐지만, 전달보다는 2.3%하락했다.
실제로 석유류와 농산물 등 공급측 변동요인을 제거한 근원물가는 2%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년 동월대비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2.3%,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2.6% 상승했다.
기재부는 올해 말로 갈수록 소비자물가가 석유류 기저효과 축소(공급측)와 실물경제 개선세(수요측)에 따른 물가 상승압력이 예상되지만, 이란 경제제재 해제 추이 등 지정학적 요인과 기상재해 등 변동요인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기상여건 등 물가 변동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농축수산물·에너지·교육·통신·주거·의료비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체감물가를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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