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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개선 착수···2017년 완공

신세계,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개선 착수···2017년 완공

등록 2015.11.04 07:41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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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앞 분수대. 사진=신세계 제공한국은행 앞 분수대. 사진=신세계 제공


신세계가 지난 7월 신규 시내 면세점 특허권에 도전하며 내놓았던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개선’ 공약을 이행하기 시작했다.

신세계는 지난 9월에 진행했던 1차 자문회의를 시작으로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신세계와 신세계디에프는 중구청과 지난 6월 30일 한국은행 앞 분수대 및 분수광장 리뉴얼을 위한 3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은행 앞 분수대의 면적은 총 2000㎡(605평)로 이중 분수광장이 1235㎡(374평), 분수대가 765㎡(231평)이다. 1978년에 설치된 후 37년이 지나 시설 노후화로 그 동안 리뉴얼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당초 분수대 개선사업은 관광 활성화를 위한 ‘근대 거리 체험코스’의 일환으로 추진돼 왔다. 한국은행 앞 분수대를 ‘한국판 트레비 분수’로 탈바꿈 해 서울을 상징하는 관광 아이콘으로 개발하고 인근 신세계 본점 명품관, SC제일은행 건물,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등 근대건축 양식의 건물들과 근대 거리 체험 코스를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여기에 신세계는 1차 자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분수광장 공간을 ‘시민의 쉼터이자 만남의 장소’가 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의미를 확장해 조성키로 협의했다. 자문위원회는 지난 7월 출범했으며 조경, 문화재, 경관조명, 디자인 전문가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새롭게 조성되는 분수광장은 광장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비움’, ‘휴식’, ‘치유’, ‘연결’의 4가지 키워드로 진행된다. 공간을 최대한 비우고 작품 위주로 설계하되 쉼터의 기능을 강화, 시민의 휴식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심의 근대건축 양식의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는 분수광장을 ‘911 Memorial Park’와 같이 장소 상징성을 확보해 근대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심신을 위로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신세계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을 선정해 협업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작품선정 공감대를 위해 시민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명동·남대문 지역과 상권을 연결하는 지상·지하보도의 보행 환경개선 및 주변 교통체계 개선을 통해 시민의 보행 편의성과 접근성도 강화키로 했다.

신세계는 이달 말 또는 12월 초에 2차 자문위원회를 열어 분수광장을 조성할 작가 및 작품선정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중구청과 협의를 통해 작가 및 작품을 선정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 내년 상반기 중으로 최종 작품안을 선정하기로 했다. 최종 완공은 2017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작품선정은 공감대가 조성될 수 있게 시민의견을 청취하여 반영하겠다”며 “중요사항 외에는 작가의 창의성과 작품성을 최대한 배려하되,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도록 하고 더 나아가 명동과 남대문 상권의 연계를 통한 도심활성화의 기폭제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한국은행 앞에 새롭게 신설되는 분수광장을 시민의 쉼터이자 만남의 장소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도심관광의 클러스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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