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빙 선박 설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해 기술력 높일 것”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9일 쇄빙LNG운반선의 내구성(강성)을 평가하는 충격 시험(Impact test)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10월초부터 약 3주간에 걸쳐 진행됐다. 쇄빙 LNG운반선 실물과 동일한 구조·크기(Full scale)의 블록을 제작한 뒤 강한 충격을 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확한 시험과 평가를 위해 실물과 동일한 크기의 모형을 제작한 조선업 첫 사례다.
두께 2m 이상의 얼음이 선박에 가하는 충격을 구현한 각 1톤, 7톤의 강철 추를 다양한 높이(1톤 : 5~7m, 7톤 : 1~2m)에서 떨어뜨린 결과 용접 부위에서 균열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선박 내구성이 입증됐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총 15척의 쇄빙LNG운반선을 수주했다. 얼음을 깨는 세계 최초의 LNG운반선이자 북극해를 운항하는 가장 큰 상선인 해당 선박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정성립 사장도 지난 6월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찾아 철저한 실험을 반복해 건조 과정에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우조선은 이번 시험 성공으로 선박 건조가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시험 결과를 연구 활동과 쇄빙 선박 설계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해 극지용 선박 기술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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