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거래는 다소 위축될 듯
2015년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동기간(1~10월) 대비 역대 최대 거래량이다. 그러나 내년 거래량은 다소 위축될 전망이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는 34만8899건으로 집계돼 직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6년 거래량(30만8297건) 보다 13% 정도 증가했다. 또 지난해 동기간(26만8782건)과 비교했을 때도 30% 정도 늘었다.
반면 지방은 10월까지 총 33만8872건이 거래 됐으나 직전 최고점을 찍었던 2011년 37만1288건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저금리기조와 전세난에 실수요가 주택 구입에 나서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가 크게 늘었다. 올해 10월까지 서울, 경기, 인천 모두 2006년 이후 동기간 대비 역대 최대 거래량을 나타냈다.
서울이 11만2465건 거래돼 2006년 동기간(10만637건) 보다 12% 정도 늘었고, 경기도 19만1012건(2006년 17만5223건), 인천 4만5422건(2006년 3만2437건)이 거래돼 2006년 동기간 대비 각각 9%, 40%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도 수도권 거래량 순증에 힘입어 올 10월까지 68만7771건이 거래돼 지난 2006년(52만116건) 이후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방(수도권 제외 지방광역시)은 33만8872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1년 거래량(37만1288건) 수준을 넘지는 못했다. 지방은 2011년 한해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10%를 넘어서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바 있다.
그러나 내년아파트 거래는 다소 위축될 전망이다. 7.22 가계부채 종합관리 방안 발표로 2016년부터는 상환기간 및 방법, 대출금액 등에 문턱을 높아질 것으로 판단돼 향후 대출을 이용한 내집마련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금융 당국이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신규분양 집단대출 실태를 점거하고 있어 은행들도 자율적으로 대출심사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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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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