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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기 연속 흑자라는데···‘속앓이’ 하는 저축은행

5분기 연속 흑자라는데···‘속앓이’ 하는 저축은행

등록 2015.11.13 16:17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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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에 중금리 대출 압박까지
개인회생통한 채무탕감에도 한숨

저축은행 업계가 5분기 연속 흑자 기록 시현에도 불구하고 높아져가는 연체율로 울상이다. 게다가 TV광고 제한, 최고금리 인하, 중금리 대출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의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당기순이익은 173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후 지속해서 흑자를 시현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가계신용대출의 연체율은 12.1%로 지난 6월말 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8.4%로 0.9%포인트 올랐다.

특히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두고 저축은행 업계의 속앓이는 깊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 9월 지역금융, 중금리 대출 등 서민층 지원에 적극적인 저축은행에 인센티브를 부여한다고 밝히며 사실상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주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높은 연체율과 개인회생 등을 통한 채무탕감 등이 많아 중금리대출 여력확보가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법무사나 변호사를 찾아가 개인회생제도를 통해 채무를 탕감해 이자는커녕 원금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연체율도 꾸준히 올라 중금리대출 여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최소한 원금이라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 줄 경우 중금리 대출 등 금융당국의 서민금융 활성화에 적극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는 별개로 최근 일부 대출모집인은 이를 악용해 상담고객에게 최대한도로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후, 일부를 수수료로 받아 상담고객을 곧장 개인회생제도로 안내하는 등 악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들어 저축은행 TV광고 규제가 도입됨과 동시에 몇몇 저축은행들이 대출모집인을 적극 활용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러한 피해는 점차 늘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저축은행 업계는 최근 흑자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대출을 취급한다는 지적에 곤욕을 겪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공시를 살펴보면 현재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25.49%수준이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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