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우리나라 경기회복세가 견고해지지 않는 한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 것이다”
정순원 한국은행 금융통위원회 위원은 26일 서울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도 금리인상을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정 위원은 이날 “금통위가 금리결정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국내 경제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 “미 연준의 10월 의사록이나 최근 FOMC 위원들의 발언을 비춰봤을 때 이제 그 시기보다는 향후 인상속도와 최종 수준으로 처점 이동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근 미국 경기 및 물가동향을 볼 때 연준의 금리인상 실현 가능성은 높아졌으나 신흥국에서 자본유출 가속화 등 글로벌 금융 및 경제 안정을 고려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것.
한편 정 위원은 내년 4월 본인을 비롯해 4명의 금통위원이 동시에 퇴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집행부의 조사기능과 금통위원들의 정책방향 설정 노력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자리잡아온 만큼 새로 네 분이 오시더라도 잘 갖춰진 시스템 속에서 소임을 잘해 내시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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