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려원이 ‘풍선껌(극본 이미나, 연출 김병수)’을 통해 깊어진 연기 내공을 선보이며 매력을 발산했다.
정려원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밝고 씩씩한 라디오 PD 김행아 역을 맡아 맞춤옷을 입은 듯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선을 끌었다. 겉으로는 늘 웃고 있지만 외로움의 상처를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의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한 것.
또한 어렸을 때부터 가족처럼 함께 자란 박리환(이동욱 분)과의 티격태격 우정부터 달달한 핑크빛 로맨스까지 미묘한 감정선을 넘나들며 로맨틱한 설렘 기류를 형성했다.
정려원은 사랑스러운 천진난만 ‘로코퀸’에서 감성을 울리는 애절한 ‘멜로퀸’까지 상황에 따라 눈빛, 표정, 호흡까지 조절하는 디테일한 연기로 자신만의 색깔로 매력적인 김행아를 완성시켰다.
특히 ‘메디컬 탑팀’ 이후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임이 무색할 정도로 흡인력 있는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현실 속 이야기를 그대로 풀어내듯 공감을 이끌어내는 정려원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매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더불어 2030 워너비스타 다운 드라마 속 스타일링 또한 보는 재미를 더하며 연일 화제를 불러모았다. 특유의 내추럴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이 캐릭터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매력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정려원은 종영 후 소속사를 통해 “많은 분들을 새롭게 만나서 즐겁게 시작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마지막이 되니 싱숭생숭 하기도 하고 시원섭섭하기도 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글솜씨가 뛰어나신 작가님과 연출이 뛰어나신 감독님, 그리고 매력 터지는 동욱이와 그 외 쟁쟁한 선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정려원은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밀려있던 스케줄들을 소화하며 신중히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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