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증가폭 3개월 만에 20만명 대로 둔화고용률·실업률 작년과 같은 수준 유지구직단념자 45만6000명···체감실업률 10.3%
11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3개월 만에 20만명대로 낮아지고, 청년 실업률도 3개월 만에 다시 8%대로 올라서는 등 고용지표가 주춤하고 있다.
실업자도 지난해보다 1.4% 늘었고, 사실상 체감실업률은 10.3%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11월 취업자수는 2625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만5000명 증가했다.
월 취업자수 증가폭은 8월(25만6000명) 이후 9월부터 30만명대를 기록했지만, 3개월 만에 다시 20만명대로 다시 둔화됐다. 제조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등에서의 증가세는 지속됐지만, 농림어업, 도매 및 소매업 등에서 취업자가 감소하면서 11월 취업자 증가폭이 축소됐다.
연령대별 취업자는 50대에서 13만9000명, 60세 이상은 11만명, 20대는 7만9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30대와 40대는 각각 5만명, 4000명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보다 29만6000명 늘었지만 고용률은 60.8%로 지난해 같은 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3%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11월 실업자 수는 82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만1000명(1,.4%) 늘었다. 40대와 50대에서 2만4000명, 2만1000명 각각 감소했지만, 그 외 연령계층에서는 증가했다.
실업률은 지난해와 같은 3.1%를 유지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지난해보다 1만7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0.2%포인트 상승한 8.1%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전달(7.4%)보다 0.7%포인트 올라 7월(9.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등을 하면서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생이나 입시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10.3%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농림어업 취업자의 감소폭이 16만8천명으로 컸고, 도소매업 취업자도 기저 효과 등으로 크게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9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만7000명(1.2%) 증가했다.
취업준비는 60만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6000명(6.4%) 증가했고 ‘쉬었음’은 21만명 늘었다. 재학수강 등(-13만1천명), 육아(-7만3천명) 부문에선 비경제활동인구가 줄었다.
취업을 희망하지만 노동시장적 이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구직단념자는 45만6000명으로 조사됐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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