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율이 주부들의 아이돌로 등극했다.
KBS2 TV 소설 ‘별이 되어 빛나리’(극본 유은하, 조소영, 연출 권계홍)에서 윤종현 역을 맡은 이하율이 연일 호평을 받으며 안방에 굵직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하율이 분한 윤종현은 반듯한 외모와 총명한 머리를 지닌 인물이다. 어른에게는 공손하고 아이들에게는 친절한 완벽 면모까지 갖췄다. 이뿐만이 아니다. 남을 향한 배려심에 한 여자를 향한 지고지순한 순애보까지 여심을 흔들 모든 조건을 완비했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살린 건 이하율의 열연이었다. 이하율은 6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의상과 헤어 스타일까지 세밀히 고증하며 인물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하율의 또렷한 발음은 복잡한 상황과 대사도 무리 없이 전달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작용했고, 이는 작품의 긴 호흡을 처짐 없이 끌고 갈 수 있었던 큰 장점이었다.
단정한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 흥미로운 전개까지 삼박자가 고루 맞아 떨어지며 이하율은 평일 오전 주부들의 일손을 멈추게 했다. 명실공히 주부들의 아이돌이라 칭하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이하율의 행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일이 아니다. 이하율은 현재 방영 중인 ‘별이 되어 빛나리’ 이전에 2013년 인기리에 종영한 TV소설 ‘은희’에서 여주인공을 물심양면 도와주는 서울호텔 부사장 최명호 역으로 이미 한차례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처럼 이하율은 ‘은희’에 이어 ‘별이 되어 빛나리’를 통해 철저한 작품 분석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에 힘을 실으며 대체불가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마치 윤종현 그 자체를 보는 듯한 이하율의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은 드라마에 재미를 더하며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한편 ‘별이 되어 빛나리’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아버지의 죽음과 가문의 몰락 후 해방촌으로 흘러들어온 조봉희(고원희 분)가 거친 삶을 헤쳐나가며 대한민국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로 성공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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