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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家 형제싸움 새로운 국면?···신정숙, 성년후견인 신청

롯데家 형제싸움 새로운 국면?···신정숙, 성년후견인 신청

등록 2015.12.18 17:57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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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숙, 신격호 회장 동생으로 18일 법원에 성년후견인 지정 요청법원이 성년후견인 지정하면 신동주 주장 설득력 잃어

롯데家 형제싸움 새로운 국면?···신정숙, 성년후견인 신청 기사의 사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여동생인 신정숙씨가 법원에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을 요청했다.

관련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신씨는 18일 오후 변호사를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했다.

신씨는 성년후견인 대상으로 신 총괄회장의 부인인 시게미스 하츠코 여사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그리고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을 지목했다.

신 총괄회장이 고령이고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가족 간 불미스러운 상황이 이어져 신씨가 성년후견인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법원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 등에 대한 의료기록을 바탕으로 성년후견인 지정이 필요한지 결정하게 된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성년후견인이 누가 될지도 결정된다.

이와 함께 이번 법원의 판단에 따라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법원이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을 지정한다면 신 총괄회장이 스스로 자신의 생각이나 의사를 결정하거나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 입증되기 때문이다.

즉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신동주 회장이 부친인 신 총괄회장이 자신을 후계자로 지목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잃게 되는 셈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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