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두 달 만에 방문이에 앞서 신동주는 신동빈 추가 고소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자신의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를 두 달 만에 방문했다.
롯데그룹과 롯데물산 등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등과 함께 1일 오후 3시10분께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에 도착했다.
신 총괄회장의 제2롯데월드와 월드타워 방문은 지난 9월 30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또 신 총괄회장은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 등의 안내로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과 롯데월드몰을 둘러봤으며 이후 업무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과 동행한 신동주 회장은 롯데물산 관계자들의 저지로 공사 현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에 대해 롯데물산 관계자는 “그룹 관계자가 아니기 때문에 신동주 회장은 신 총괄회장과 함께 업무보고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정혜원 SDJ코퍼레이션 상무 등은 “롯데그룹이 신 총괄회장을 납치한 것이나 다름없다. 안에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고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신동주 회장은 이날 낮 12시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 등을 업무방해와 재물은닉 등의 혐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명의로 된 고소장은 쓰쿠다 사장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신동주 회장이 허가 없이 자회사 돈을 잘못 투자해 90억원을 날렸다는 등 허위보고를 반복해 해임을 유도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게다가 지난 7월 28일 일본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신동빈 회장과 일본인 임원들이 건물 출입구를 봉쇄한 채 임시이사회를 열고 신 총괄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직에서 전격 해임한 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신동주 회장이 롯데쇼핑을 상대로 낸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에 대한 두 번째 심리를 하루 앞두고 전략적으로 소송을 추가한 것”이라며 ”무분별한 소송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 그룹의 정상적인 업무를 보호하는 차원에서라도 민형사적으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hsoul3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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