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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시위 도중 발포로 75명 이상 사망

에티오피아, 시위 도중 발포로 75명 이상 사망

등록 2015.12.19 20:29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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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에티오피아에서 수 주간 벌어진 시위 도중 군과 경찰의 발포로 최소 75명이 사망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가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성명을 인용한 내용에 따르면 보안당국은 셰와, 올레 지구의 아디스아바바 서부 등지에서 이달 초 수십 명의 시위 참가자들을 향해 총탄을 쐈다는 믿을만한 정보를 입수했다.

HRW는 또 에티오피아 정부가 평화적 시위를 억누르기 위해 반테러법을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사망자 수를 5명이라고 밝힌 에티오피아 정부는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질됐다며 HRW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이번 시위는 에티오피아 정부가 오로미아 주(州 )의 일부 도시들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로 편입하겠다고 밝힌 지난달 이후 지속되고 있다.

시위대 측은 정부의 계획이 실행되면 에티오피아 최대 종족인 오로미아족이 소유해 온 땅을 아디스아바바에 뺏길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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