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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면세점,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오픈···400여 브랜드 입점

HDC신라면세점,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오픈···400여 브랜드 입점

등록 2015.12.24 10:16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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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가모, 발렉스트라 등 명품 선입점최대 한류전문 특화매장 구성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콘셉트 표방내년 3월 그랜드 오픈 목표

사진=HDC신라면세점 제공사진=HDC신라면세점 제공


지난 7월 사업권을 획득한 HDC신라면세점이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을 표방하며 24일부터 아이파크몰에서 면세점 영업을 개시한다.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은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열고 24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HDC신라면세점이 용산에 세우는 신규 면세점의 이름이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이번 1차 개점을 통해 아이파크몰 3층과 4, 6층에 약 1만6500㎡ 넓이의 매장을 개장하며, 명품과 화장품, 잡화, 패션, 식품, 토산품 등 400여 브랜드를 선보인다.

이번 오픈에서는 전체 매장의 60% 정도를 열고 3~7층까지 3만400㎡ 면적 전층을 개점하는 ‘그랜드 오픈’은 내년 3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C신라면세점 측은 “5개여월의 짧은 준비기간 동안 일부 명품을 제외하고는 여타 시내 면세점에 들어선 대부분의 브랜드를 구성했다”며 “내년 그랜드 오픈에는 총 600여 브랜드가 들어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오픈에는 ‘페라가모’와 ‘발렉스트라’, ‘비비안웨스트우드’, ‘발리’ 등 명품 브랜드가 들어서고 여타 럭셔리 브랜드도 순조롭게 유치되고 있어 그랜드 오픈일에는 정상급 명품들이 대부분 선보일 것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3층과 4층에는 명품과 럭셔리 패션, 수입 화장품 등이 들어선다. 3층에는 ‘럭셔리 코스메틱존’이 들어서, 수입 화장품과 향수, 고급 시계가 채워진다. ‘디올’, ‘에스티로더’, ‘랑콤’, ‘SK-Ⅱ’ 등 수입 화장품과 ‘설화수’, ‘후’ 등 국내 유명 브랜드가 들어서며, ‘IWC’, ‘예거 르쿨트르’, ‘롤렉스’ 등 럭셔리 시계가 선보인다.

4층에는 ‘페라가모’와 ‘발렉스트라’, ‘비비안웨스트우드’, ‘휴고보스, ‘토즈’, ‘듀퐁’, ‘투미’, ‘발리’, ‘폴스미스, ‘코치’ 등 17개의 명품 잡화와 패션 브랜드들이 문을 연다.

면세점 6층은 ‘K-Discovery Zone’으로 꾸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류 상품을 선보이는 전진 기지로 조성한다. 6300㎡ 공간에 270여개에 이르는 국내 화장품과 잡화, 의류 브랜드가 들어선 국내 면세점 중 최대 규모의 ‘K-Cosmetic’, K-Bag’ 특화 매장을 구성했다. 기존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브랜드를 포함해 ‘육심원’과 ‘라빠레뜨’, ‘스타일난다’ 등 차세대 한류 브랜드들을 대거 선보인다.

HDC신라면세점 측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화장품 브랜드와 명품 시계를 대거 입점하고, 최근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산 화장품의 비중을 늘림에 따라 그랜드 오픈 전에도 당초 매출 목표의 90% 정도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이번 오픈에서 ‘K-Discovery 면세점’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K-Discovery 면세점’은 한국의 재발견(Rediscovery of Korea)을 통해 서울과 쇼핑 중심의 관광 문화를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장시켜 지방 관광과 지역 상생가지 아우른다는 의미다. 내년 3월 그랜드 오픈에서는 당초 면세점의 콘셉트로 내세웠던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인프라 구축에도 공을 들였다. 오픈과 함께 1차로 70여대의 관광버스를 댈 수 있는 버스 전용주차장과 인근 공영주차장 30여대 등 총 100여대의 버스 주차장이 조성됐다.

버스 주차장에서는 전용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크리스탈 게이트’를 통해 면세점으로 바로 입장하게 된다. 내년 그랜드 오픈과 관광객 수요에 따라 맞춰 버스 주차장을 최대 400대까지 단계적으로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과 쇼핑 중심의 관광 패턴을 지방으로 확장시키기 위한 노력도 펼쳐진다. KTX를 통해 지방 관광을 다녀온 외국인과 내국인 고객이 일정 금액이상 구매하면 면세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선불 카드를 제공한다.

또 내년에는 면세점 상품 구매권뿐 아니라 강원과 충청, 호남 등 지방 관광지를 다녀 올 수 있는 여행 코스가 포함된 ‘대한민국 관광 바우처’를 만들어 지방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나아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코레일, 여행사, 면세점이 공동으로 각지의 관광 명소들을 소개하는 ‘K-Discovery 관광 패키지’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방 특산물의 판매 비중도 크게 늘려, 내년 초에는 면세점 7층에 ‘지역 특산품/중소기업 특별관’이 문을 연다. 현재 지자체별로 상품을 준비 중이며 향토 음식과 토산품, 우수 중소기업 제품 등을 판매하게 된다.

주변 용산 상권과의 상생 프로젝트도 본격 시작된다. 내년 초에는 용산전자상가연합회와 공동으로 전자상가를 대표할 통합 BI를 개발한다. 용산을 보다 친근하게 표현할 새 브랜드와 캐치 프레이즈, 캐릭터 등이 개발되면 이를 토대로 전자상가의 환경 디자인과 랜드마크 조형물 조성, 관광 상품 개발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면세점이 들어선 아이파크몰도 관광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관광 컨텐츠와 신규 쇼핑 시설을 도입해 면세점을 지원키로 했다.

양창훈, 이길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는 “서울이 세계적인 쇼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면세점을 만들 것”이라며 “관광산업의 외연 확대를 통해 전국 2000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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