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 서울 4℃

  • 인천 2℃

  • 백령 7℃

  • 춘천 1℃

  • 강릉 5℃

  • 청주 4℃

  • 수원 2℃

  • 안동 1℃

  • 울릉도 9℃

  • 독도 9℃

  • 대전 2℃

  • 전주 5℃

  • 광주 5℃

  • 목포 7℃

  • 여수 9℃

  • 대구 5℃

  • 울산 8℃

  • 창원 8℃

  • 부산 8℃

  • 제주 8℃

상처커플 그만 아파하길··· ‘육룡이 나르샤’ 정유미·변요한 5분엔딩 전율

상처커플 그만 아파하길··· ‘육룡이 나르샤’ 정유미·변요한 5분엔딩 전율

등록 2015.12.29 08:10

홍미경

  기자

공유

상처가 너무 깊어 서로를 보듬어 안을 수 없었던 '육룡이 나르샤' 정유미와 변요한이 전율의 5분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 사진= '육룡이 나르샤' 영상캡처상처가 너무 깊어 서로를 보듬어 안을 수 없었던 '육룡이 나르샤' 정유미와 변요한이 전율의 5분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 사진= '육룡이 나르샤' 영상캡처


상처가 너무 깊어 서로를 보듬어 안을 수 없었던 정유미와 변요한이 전율의 5분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25회에서는 숙적 대근(허준석 분)의 목숨을 거두고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연희(정유미 분)와 이방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조민수(최종환 분)는 이성계(천호진 분)과 정도전(김명민 분)을 제거할 계획을 세우고, 도화전에서 거짓 연회를 연다. 이들의 계략에 깜박 속아넘어간 이성계 일행은 칼이 없는채로 도화전 연회에 참석했고, 결국 피의 대결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피 범벅인채로 조민수 일당들을 응징하던 이방지는 대근(허준석 분)을 발견하고 그를 쫓았다. 또 그 시각 연희는 도화전에 초대된 이성계 일행이 위험에 처한 것을 감지하고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도화전으로 향하던 도중, 어린 시절 그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원수 대근과 마주쳤다.

이에 연희는 또다시 과거의 공포에 사로잡혔으나 “언니 그 자식 죽여야 돼”라고 외치는 분이(신세경 분)의 목소리에 이성을 되찾았고, 그 즉시 대근의 목덜미로 날카로운 비녀를 내리꽂았다.

연희는 괴로워하는 대근에게 “기억해? 메밀밭. 날 봐. 기억 하냐고"라고 물으며 분노에 찬 고함을 내질렀다. 이어 그녀는 “난세란 약자의 지옥이지. 지옥으로 가”라는 섬뜩한 말을 남기며 대근의 목덜미에 꽂힌 비녀를 더욱 깊숙이 찔러 넣었다. 그러나 대근은 연희의 목을 조르며 최후의 발악을 해왔고, 그의 예상치 못한 반격으로 연희는 목숨을 잃을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이때 이방지(변요한 분)가 나섰다. 이방지는 연희의 목을 조르고 있는 대근에게 일격을 가했고, 쓰러진 대근은 그 자리에서 절명했다.

연희는 자신의 얼굴에 튄 대근의 피를 닦아 낼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정신이 나간 듯 몸을 떨었다. 이에 이방지는 “괜찮아. 끝났어”라고 말하며 연희를 안아 다독였고, 그의 품에서 연희는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대근과의 악연을 끊어냄으로써 아픈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진 연희. 그녀는 앞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까.

이날 대근에게 처절한 응징을 가하며 핏빛 복수에 성공한 연희의 모습은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한편 새롭게 시작될 그녀의 앞날을 기대하도록 만들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정유미는 내면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과의 사투를 벌이는 연희의 상황을 악에 받친 눈빛과 애달픈 눈물 연기로 표현, 극의 감동을 최고조로 이끌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또 그간 변요한과 씻을 수 없는 아픔으로 서로의 상처를 보듬지 못한 두 사람은 결자해지, 포옹하며 그간의 깊은 상처롤 어루만지며 엔딩을 맞아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