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 비너스’가 방송 2회분만을 남긴채 종영을 앞두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 제작 몽작소, 이하 ‘오마비’)는 신개념 헬스 힐링 로맨틱 코미디로 야심차게 등장, 시청자들을 안방극장으로 끌어당겼던 터.
특히 소지섭, 신민아를 비롯해 주인공들이 펼치는 ‘헬스, 힐링, 로맨스’ 스토리의 조합이 극의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는 평가다. 결말은 두 사람의 해피엔딩으로 맺을것이 예상되지만 그래도 기대되는 ‘오마비’ 속 헬스 헬링 로맨틱 코미디를 짚어봤다.
◇ 건강 되찾기 미션 성공 스토리
소지섭과 신민아의 건강을 위한 ‘체중감량’ 프로젝트는 ‘오마비’의 주축 스토리를 이루고 있다. 극중 두 사람이 인생의 단맛 가득 담긴 트레이닝법으로 건강과 사랑을 동시에 되찾았던 것.
더욱이 신민아는 소지섭의 트레이닝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운동을 선보이며 77.8kg에서 13.8kg을 감량,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와 관련 소지섭과 신민아는 ‘심쿵 스쿼트’, ‘애정의 주짓수’, ‘오글오글 플랭크’ 등 달달한 케미가 묻어나는 손쉬운 운동들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며 건강을 위한 체중감량 열풍을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소지섭은 그저 날씬한 몸매를 가꾸기 위해서가 아닌, 신민아의 건강을 위한 꾸준한 운동을 독려했고 신민아 또한 소지섭이 극중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1년 동안 떨어져 있을 때도 혼자 운동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소지섭을 감동케했다. 소지섭과 신민아의 모습이 ‘오마비’ 속 헬스 로맨스를 제대로 담아냈다는 반응이다.
◇ 마음까지 치유하는 대사, 내레이션들
‘오마비’는 시청자들을 다독여주는 듯한 감동과 위로가 담긴 대사와 내레이션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오마비’ 14회 분에서는 병실에서 신민아를 그리워하던 소지섭의 눈앞에 신민아의 환영이 나타나 “괜찮아 곧 나을거야.곧 괜찮아질 거야”라며 소지섭을 따뜻하게 감싸 안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한 지난 9회 분에서 소지섭이 말했던 “병원에 오래 있다 보면 알게 돼요. 이 세상에 얼마나 아픈 사람들이 많은지. 우리는 결국 모두 조금 또는 많이 아픈 사람들이니까. 울 거 없어요. 다들 버티면서 견디면서 사니까”라는 대사가 다시 한 번 등장, 안방극장에 깊이 있는 울림을 안겼다.
더욱이 재활치료를 끝낸 소지섭이 기적처럼 신민아 앞에 나타난 장면에서 소지섭은 “나를 위해 매일 울었을 당신이 나를 일으킨 힘이고 내 인생에 제일 큰 치유고 힐링이고 기적이라는 걸”이라는 내레이션으로 뜨거운 재회에 대한 가슴 벅찬 마음을 전했다.
신민아 역시 “어쩌면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아주 평범하고 아주 당연하지만 내 옆에 꼭 있어야 할 바로 당신이 아닐까?”라는 독백으로 안방극장을 힐링으로 물들였다.
◇안방극장 핵설렘 로맨스 발령
‘오마비’는 소지섭과 신민아는 지구밖 로맨스로도 화제를 모았다. 지구밖 로맨스는 소지섭이 위기에 처한 신민아로부터 ‘지구 밖’으로 데려다 달라는 말을 들은 후 신민아를 안고 “탑승 출발”이라고 말한 장면에서 비롯된 것.
이후 안나수와의 스캔들로 오갈 곳 없는 신세가 된 소지섭이 신민아에게 찾아가자, 신민아 역시 소지섭을 안고 “들어와요 당신의 지구 밖으로”라고 말해 ‘지구 밖 로맨스’의 케미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게다가 소지섭과 신민아는 우산키스, 한집 동거, 밀착 동침, 촛불고백 커밍아웃, 따로 또 동침, 소신데렐라 등으로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하는 극강케미를 로맨틱하게 펼쳐냈던 상태. 소신커플의 핵설렘 로맨스가 매회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고 있다.
제작사 측은 “2개월을 넘게 달려온 ‘오마비’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기고 있다, ‘오마비’가 담아내고자 했던 헬스, 힐링, 그리고 로맨스가 시청자분들의 마음 속에 자리 잡은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하지만 아직 ‘오마비’의 이야기는 다 끝나지 않았다. 16회 마지막까지 애정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15회분은 오는 4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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