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현재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주인의식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영 사장은 4일 신년사를 “지금까지 성장을 통해 회사 발전을 추구해 왔다면 이제는 내실을 다지고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춰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공정 준수 ▲근본적 경쟁력 확보 ▲주인의식 등에 대해 강조했다.
먼저 박 사장은 “이미 공정지연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면서 “Ichthys CPF, Egina FPSO 등 주요 프로젝트에서 추가적인 공정지연이나 안전, 품질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은 결과적으로 고객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면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철저히 고객 중심으로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선박의 연비를 더 높이고, 화물 적재공간을 늘리며, 생산원가를 더 낮추는 등 고객에게 더 많은 이익을 주기 위해 노력할 때 진정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위기 앞에서 주인의식으로 무장해야 한다”면서 주인의식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내가 주인이라고 생각하면 회사 내의 온갖 것들이 예전과 달라 보이고, 노사의 갈등도 불필요하게 된다”면서 “당장은 아쉽고 불편하더라도 그 동안 누렸던 것을 잠시 내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사장은 도요타와 지멘스의 위기 극복 사례를 언급하며 위기 앞에서 하나 되는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박 사장은 “위기라고 해서 모든 기업이 쓰러지진 않는다”며 “위기 속에 숨어있는 기회를 잡으려는 악착스런 모습이 필요하다”면서 전 임직원의 분발을 당부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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