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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해요 엄마’ 고두심 시한부판정, 새 국면 맞이하나

‘부탁해요 엄마’ 고두심 시한부판정, 새 국면 맞이하나

등록 2016.01.04 14:08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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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부탁해요 엄마' 영상캡쳐사진 = KBS2 '부탁해요 엄마' 영상캡쳐


해피엔딩에 황색불이 켜졌다. 막바지에 접어든 ‘부탁해요 엄마’가 자식들의 행복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악재로 변화가 일어날 것을 예고했다.

3일 방송된 KBS2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 연출 이건준) 42회에서는 임산옥(고두심 분)이 폐암으로 시한부 6개월 선고를 받았다.

앞서 산옥은 병원을 찾기 전 꿈에 돌아가신 엄마가 나타나 같이 가자고 손을 잡았다. 산옥은 아직 할 일이 있다며 엄마의 손을 뿌리쳤지만, 불길한 예감은 가시지 않았다.

고심 끝에 산옥은 검진을 받을 것을 결심했다. 산옥은 보호자를 부르라는 의사(김연경 분)에게 가족들이 외국에 나가있다고 거짓말까지 하면서 폐암이라는 사실을 홀로 받아들였다.

시기상 항암치료도 어려운 시한부 6개월인 상황에 이르렀지만, 산옥이 가족들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것은 예고에서도 보여진 바다.

한평생 가족을 위해 뒷바라지만 해온 인생이었다. 그러나 산옥은 아직도 할 일이 남아있다. 자신 없이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철부지 남편 동출(김갑수 분)부터 장남 형규(오민석 분)의 처가살이 선언, 그리고 시집간 딸 진애(유진 분)의 투정도 받아야 한다. 게다가 막내아들 형순(최태준 분)의 불투명한 미래까지. 산옥이 떠나기엔 아직 풀어야할 숙제가 남아있다. 그래서 산옥은 더욱 사실을 감추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일 수도 있다.

그런 산옥과 동시에 가족들에게는 마음속에 언제나 나무처럼 서있었던 산옥의 아픔을 이제는 보듬어야 하고, 산옥의 부재를 적응해야하는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다. 고두심의 시한부 판정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장치로 작용하면서 끈끈한 가족애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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