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비상 금융시장 점검 회의 개최
진웅섭 금감원장 “24시간 비상대응체계 가동할 것”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4시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 주재로 ‘비상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점검결과 외환·자금·주식 시장 등 금융시장 전반에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을 점검한 결과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은 107.3%였고 외화여유자금비율은 139.8%로 3개월간 별다른 외화차입 없이도 유동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날 관련 부서로부터 증권·외환시장·외국인 투자자금 동향 등 금융시장 전반에 대해 보고 받은 후 “그동안의 전례에 비추어볼 때 북한 이슈가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금감원 홰외사무소 등 모든 자원을 동원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금융시장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기재부, 금융위,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연초 중국 증시 급락, 중동 위기 고조 등과 맞물려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끝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 등 이상 징후 발견 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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