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성장둔화, 하방 위험 요인
세계은행은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구매력평가환율 기준)을 각각 3.1%와 3.6%로 제시했다.
올해 전망치의 경우 지난해 6월과 비교해 0.3%포인트 하향조정 됐다. 신흥국들의 성장둔화와 미국 금리인상의 급격한 조정, 지정학적 긴장 등이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구매력평가환율 기준)로 각각 3.6%, 3.3%로 발표한 바 있다.
시장환율을 기준으로 한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은 기존의 3.3%에서 2.9%로 0.4%포인트 낮춰잡았다. 지난해 성장률 역시 2.8%에서 2.4%로 조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가 성장하기 위한 조건으로 선진국의 성장기조 유지와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 중국 경제의 체질 개선 여부 등을 꼽았다.
특히 올해 선진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2.1%(시장환율 기준)였다.
이전에 비해 0.2%포인트 낮아졌지만 개발도상국의 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폭(0.6%)에 비해 양호한 수치다. 개발도상국의 성장 전망은 4.8%다.
미국의 경우 올해 2.7%로 경기가 소폭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올해와 비교해 0.2%포인트 낮아진 6.7%로 7%대 성장률 달성에 무리가 있을 전망이다.
브라질과 러시아는 각각 -2.5%, -0.7%로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7.8%로 이번에 발표된 나라 중 가장 높았다.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따로 언급되지 않았다.
한편 세계은행은 매해 1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세종=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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