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논란에도 건설사 분양 이어져

1월 분양물량 예년 2배 이상···전국서 1만5497가구 분양

공급과잉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이 이달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물량은 1만5497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7.8%(2340가구) 늘어난 수치다.

특히, 2016년 1월 분양예정물량은 예년 5년 평균 1월 분양물량(6697가구)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비수기인 1월에도 분양물량이 많은 것은 정부의 대출규제강화와 금리인상 등으로 올해 분양시장을 낙관하기 어려워 건설사들이 분양사업을 서둘러 진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서는 5667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광진구 구의동 ‘래미안구의파크스위트’ 854가구(일반분양 502가구), 서대문구 남가좌동 ‘남가좌1구역IPARK(가칭)’ 1061가구(일반분양 625가구),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607가구(일반분양 153가구) 등 3096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평택 비전동 ‘평택용죽IPARK(1-1 B/L)’ 585가구, 광주 오포읍 ‘오포태재파크힐스e편한세상’ 624가구, 동탄2신도시 ‘제일풍경채에듀파크(A-96 B/L)’ 624가구 총 1833가구를 공급 예정이다. 인천은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청라대광로제비앙(A-2 B/L)’ 738가구 분양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9830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경남에서는 창원 대원동 ‘한화꿈에그린(대원2구역)’ 1530가구 (일반분양 80가구) 등 177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에서 금정구 부곡동 ‘온천장역동원로얄듀크’ 210가구 등 1580가구, 대구 중구 대신동 ‘대구대신e편한세상’ 467가구(일반분양305가구) 등 1577가구 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강원에서는 원주 지정면 ‘원주기업도시호반베르디움’ 882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외 지역별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울산(2033가구) ▲충남(1254가구) ▲광주(462가구) ▲경북(272가구) 순으로 새해 첫 달 분양계획이 잡혀있다.

서승범 기자 seo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