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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바탕 내실성장 올인”

[신년기획-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신뢰 바탕 내실성장 올인”

등록 2016.01.12 09:11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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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시너지 통해 新먹거리 창출 앞장주택사업 수비형에서 공격형으로 전환

<br>“신뢰 바탕 내실성장 올인” 기사의 사진

헤지펀드 엘리엇의 방해를 물리치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통합을 이뤄 낸 삼성물산이 올해를 고객신뢰를 통한 내실 성장의 해로 선포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조직 구조조정 및 사업재편이 마무리 단계인 만큼 올해 경영효율성 증가, 영업실적 회복 등의 통합 시너지 효과가 더욱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의 중심에는 최치훈 사장이 자리한다. 건설과 상사, 패션과 리조트 부문을 통합한 삼성물산이 올해 어떤 실적을 낼 수 있을지는 대표 의장으로 있는 최치훈 사장의 경영전략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택사업 최고 강자

지난해 삼성물산 건설부문 주택사업부는 질적으로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거뒀다. 삼성물산이 분양한 신규 단지 7개 모두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

더 주목할 부분은 실질적인 영업 실적이라고 볼 수 있는 계약률이다. 삼성물산이 올해 신규 분양한 7개 단지는 모두 정식 계약기간에 100% 완판되는 최고의 영업 실적을 이뤘다.

브랜드 파워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삼성물산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은 지난달 부동산114가 조사한‘2015년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 조사’에서 상기도, 인지도, 선호도 등 3개 부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의 래미안을 선택한 응답자는 총 27.6%로 종합 2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얻은 13.2%보다 두 배 이상 더 많은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압도적인 브랜드 선호도를 바탕으로 삼성물산은 주택시장 최고의 노른자위인 강남 아파트 시장에서 최다 공급자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부터 올해까지 총 15년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공급된 래미안 아파트는 2만8810가구로 2위인 현대건설 1만3696가구보다 2배 이상 더 많다.

삼성물산은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서초구 삼성타운 근처의 우성 1~3차 재건축 수주를 따내 래미안 타운을 조성 중이다.

◇통합 시너지 효과 시동

삼성물산은 지난달 리조트 건설 부문에서 건설사업을 삼성물산 건설부문으로 이관했다.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역량 강화, 유사 기능조직 통합 등을 통한 시너지와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췄고 해외사업에서 통합 시너지의 드라이브를 걸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4분기에만 동남아 최고 높이 빌딩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말레이시아 KL118 타워 공사 수주를 따낸 데 이어, 호주 최대 교통 인프라 공사인 PJT 사업, 싱가포르 지하철공사 T307 사업, 캐나다 싸이트-씨 댐 공사 수주를 연이어 따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통합 이후 수주활동에 있어서도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인프라와 자료 확보 측면에 있어서 활용되는 측면이 크다”며 “이러한 통합 시너지 효과는 앞으로도 더욱 활발히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익에 기반한 성장 기대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2016년을 ‘수익에 기반한 성장(Profitable Growth)’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해외시장에서 진입장벽이 높고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국내외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양적으로 글로벌 진출시장 및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사전 학습과 준비를 통해 전략 시장을 설정하고 역량과 수익성을 근간으로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공 중심에서 탈피해 사업기획에서부터 엔지니어링, 글로벌 조달, 운영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의 전 단계에 걸쳐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혁신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메가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에 보다 힘을 쏟고 지속적으로 매출을 확대해갈 계획이다”며 “수행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과 로컬 시장에서 우수한 파트너를 확보하고 현지 인력을 양성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에 보다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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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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