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예능 샛별이 탄생했다.
아이콘 비아이가 흑염소 아메와 하루를 보내게 되면서 포텐을 터뜨렸다. 1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마리와 나’에서는 마리아빠 비아이가 홀로 흑염소 아메와 만남을 가졌다.
이날 안면도로 향한 비아이는 마리가 닭이라고 농담을 건네는 의뢰인의 말에 잔뜩 겁을 먹었지만, 흑염소 아메를 발견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배변 훈련이 되지 않은 상태와 고집이 세다는 사실, 간식으로 꽃을 주면 좋아하는 사실까지 확인한 뒤 “사랑으로 돌보겠다”고 야심차게 각오를 다졌지만, “사랑은 안 줘도 된다”라는 의뢰인의 말에 굴욕을 당했다.
이어 마리네 집으로 이동하기 위해 차에 오르려는 찰나, 볼일을 본 아메를 발견하고는 “네 건 푸석푸석하다”고 굳이 표현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리네 집으로 향하기 전 동물병원을 먼저 찾은 비아이는 식사용 잔디를 구매했는데, 신선한 잔디를 찾는 비아이는 “겨울이라 신선한 게 없다”는 말을 듣고 또 한 번 굴욕을 맛봤다.
그런가 하면 이동 중에는 아메 집을 열어놓으며 답답해할 아메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리네 집에 도착 하자마자 비아이가 한 일은 배변 패드를 까는 일이었다. 비아이는 사소한 한 가지 일을 하면서도 쉴새없이 아메의 이름을 부르며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비아이는 이어 산책을 원하는 마리에게 끌려 나가 산책을 당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 와중에도 그는 “산책을 하면 제일 빠르게 친해질 수 있다”라며 무한 긍정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어 먼저 마리네 집에 와 있던 강호동과 마주쳤다. 강호동은 “강아지 같이 생겼다”라며 귀여워하다가도 염소의 사나운 특징을 언급하며 염소의 아이큐를 물었다. 이에 비아이는 “내 아이큐도 모른다”라며 엉뚱한 답을 내놓아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아메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온 비아이는 배변활동을 왕성히 했던 아메 씻기기에 나섰다.
씻는 느낌이 싫지 않았는지 의외로 얌전히 있는 아메에게 비아이는 행여 아메가 불안해할까 끊임없이 말을 걸었다. 또 잘 견디는 아메에게 뽀뽀도 해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아 마리아빠다운 면모를 보였다.
샤워를 마친 뒤 물기를 말리는 과정에서 한판 전쟁이 벌여졌지만, 결국 비아이는 드라이기를 포기하고 수건으로 직접 구석구석 물기를 닦아내 말리면서 일은 해결됐다.
비아이는 ‘마리와 나’를 통해 아메를 돌보는 것은 물론 허당스러운 매력까지 발산하며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처음 만난 아메를 친가족처럼 돌보는 마음과 구멍 많은 인간적인 모습사이에서는 따뜻함이 엿보였다. 무대 위의 카리스마 넘쳤던 비아이는 ‘마리와 나’에서는 그저 천진하고 순수한 청년이었다.
마리 아빠로 거듭난 비아이가 앞으로 마리들과 지내며 또 어떤 에피소드를 그려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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