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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아들 학교폭력 사건’ 관련자 소송···“부모의 이름으로!”

김병지, ‘아들 학교폭력 사건’ 관련자 소송···“부모의 이름으로!”

등록 2016.01.25 14:15

수정 2016.01.25 14:51

김선민

  기자

김병지 소송. 사진=채널A김병지 소송. 사진=채널A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김병지(46)가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 상대방 학부모와 아들의 담임교사, 학교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병지는 아들 폭행 사건과 관련해 거짓된 정보가 온라인에서 돌고 있다며 가족 모두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병지는 호소문을 통해 “상대측 어머니가 만들어낸 거짓 사실에 조성되어진 여론이 발 없는 말이 되어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평생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들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치밀하게 계획되고 만들어진 거짓된 정보를 사이버 공간 이곳저곳에 알려 우리 가정을 그리고 우리의 교육현장을 너무나 흔들고 있다”면서 “오해를 벗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진실과 상식에 대해 이야기할 때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 매체는 25일 “김병지가 최근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 김모 군이 폭행한 급우의 어머니 이모씨에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으로 3000만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김병지는 “아들이 상대방 얼굴을 할퀸 건 맞지만 본인도 주먹으로 가슴을 맞는 등 서로 싸웠는데도 일방적인 폭행인 것처럼 인터넷에 허위로 글을 수차례 게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김병지는 아들의 담임 교사 최모씨에 대해 1000만원의 배상을 요구하면서 "아들의 가슴에 멍 자국이 있는지 확인하겠다면서 학생들 앞에서 윗옷 단추를 풀게 해 성적 수치심과 모욕감을 줬다”고 전했다.

오모 교장에 대해서도 1000만원의 배상을 청구를 했다.

▼아래는 김병지 입장 전문이다.

허위, 왜곡 및 와전되어 유포된 사실들에 대해서 모든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저는 27년의 선수로서 지켜왔던 시간의 무게보다 아버지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며 지난 3개월의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이제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진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허위, 왜곡 및 와전되어 유포된 사실들에 대응하는 흔들리지 않는 진실!

상대측 어머니가 만들어낸 거짓 사실에 조성되어진 여론이 발 없는 말이 되어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평생지울 수 없는 큰 상처들을 받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져 거짓을 깨고,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닌 것을 참고, 또 참고, 또 참으면 지나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 크고 아픈 상처로 남게 되었고 거짓이 거짓을 낳고 확대되고 재생산된 현실이 너무나도 가슴 아픕니다.

부모의 이름! 가족이란 이름! 으로 대응하려고 합니다.

왜곡된 진실에 한마디씩 남기신 분들을 원망하진 않습니다. 엄청나게 크고 날조된 사건의 실태로 유명인 이라는 아빠의 이름으로 우리가족이 받게 되는 상처는 어떻게 치유해야할까요.

치밀하게 계획되고 만들어진 거짓된 정보를 사이버 공간 이곳저곳에 알려 우리 가정을 그리고 우리의 교육현장을 너무나 흔들고 있습니다. 현실과 가상의 현실에서 오고가며 만들어낸 거짓된 정보로 인해 우리가족은 여론 재판을 받았습니다. 알고 있음에도 거짓된 발언과 행동, 주관적인 발언으로 꾸며진 거짓 사실 속에서 우리가족은 지금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진실은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리지 않습니다! 침묵이 더 큰 오해를 낳고 모든 것을 인정하는 것 같습니다. 오해를 벗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진실과 상식에 대해 이야기할 때인 것 같습니다. 진실이 거짓과 날조 속에 고개 숙이고 무릎 끓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회견에서 밝혀질 내용은 의혹을 제기하거나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님을 말씀 드립니다. 오직 상대측 어머니가 온라인상에 적시한 글과 증거 또는 자필 진술에 의한 것이며 사견은 일체 더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립니다.

상대측 어머니가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판 포털사이트, 상위1%커뮤니티 회원수 약 38만명, 스사사 회원수 약 33만명)에 게재한 글과 댓글 그리고 학교폭력위원회의 조사 과정, 단체 카카오톡 내용,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117) 상담결과 등의 정황들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과 달리 거짓으로 꾸며진 글들로 여론을 조성하고 모의 또는 계획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껏 댓글에 의한 정의를 내린다면,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깔고 앉았던 깔고 앉지 않았던 일방적인 폭행이라면···’ 이것 역시 상대측 어머니의 주장과는 반대로 우리 아이는 절대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겠습니다. 의혹을 제기하는 자리도 감정에 호소하는 자리도 아니며 증거와 진술, 사실을 밝히는 자리라는 것을 다시한번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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