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업계, 협회 내 ‘대책 위원회’ 발족···불공정 수입 강경 대응

“수출 모니터링 확대하고 정부와도 긴밀한 협력으로 시너지 극대화”

국내 후판업계가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협회 내 대응 분과 위원회를 발족하고 불공정 대책 활동을 강화한다.

27일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26일 협회회의실에서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의 후판 담당 임원과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불공정 후판 대응 분과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해당 위원회는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불공정 무역 행위 증가로 철강업계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위원회는 해외 수입규제에 대응하고자 수출 모니터링 확대로 전략을 수립해 안정적인 수출이 이어지도록 도울 예정이다. 산업피해 공동대응 등 불공정한 조치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또한 불공정 수입과 관련해서는 수입 급증 국가에 대한 조기경보와 정부간 통상 대화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법적 조치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와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월별·분기별·반기별 모니터링을 통해 주요국의 수입동향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국내 산업피해에 대한 증거 자료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위원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불공정 후판 대응분과위원회는 격월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부서장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수시로 운영하며 2월중에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활동을 이어나간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