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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확산, 일본 증시 '5.4%' 폭락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확산, 일본 증시 '5.4%' 폭락

등록 2016.02.09 17:18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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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30달러 붕괴
독일 DAX 30 지수 3.30% 하락
국채·금 등 안전자산 선호 증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확산, 일본 증시 '5.4%' 폭락 기사의 사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9일 일본 증시가 폭락하고, 국채금리가 사상 처음 장중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16,085.44에 거래를 마감해 전날 보다 5.40% 폭락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5%대 하락폭을 기록한 이후 오후 회복에 실패하며 하락폭이 더욱 확대됐다.

일본 증시의 폭락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국제 유가의 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배럴당 29.69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30달러 선이 붕괴됐다.

이밖에 전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3.30% 떨어졌으며, 미국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2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현상에 따라 안전자산인 엔화의 수요 역시 증가했다. 이날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년만에 달러당 114.24엔까지 떨어졌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는 일본의 국채 금리까지 영향을 미쳐, 이날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사상 처음 0%를 기록했다. 특히 오후 들어 국채금리는 마이너스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현상은 모두 세계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리스크 회피 차원에서 주식대신 안전자산인 국채를 매입하려는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과도한 위험 회피 심리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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