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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 복귀’ 포스코, 추가 상승 기대감에 好好

‘20만원 복귀’ 포스코, 추가 상승 기대감에 好好

등록 2016.02.25 15:03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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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주가 20만원 회복··· 실적 개선 전망 ‘호재’外人 순매수·증권사 목표주가 상향 등 투자여건 좋아져당분간 상승 추세 지속 가능성↑··· “배당주 매력 부각” 평가도

2014년 하반기 이후 1년 이상 조정을 겪었던 포스코가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달 바닥을 확인한 이후 한 달 가까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8월 이후 6개월 만에 20만원대에 복귀한 것은 향후 추세 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까지 잇따르면서 주요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포스코는 전장 대비 1500원(0.75%) 오른 20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2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며, 지난해 7월16일 이후 7개월 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20만원 복귀’ 포스코, 추가 상승 기대감에 好好 기사의 사진


지난 2014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포스코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30만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도 20조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과 함께 시총순위 5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 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 침체로 철강산업이 불황을 겪으면서 상황이 크게 급변했다. 여기에 중국업체마저 저가 수주를 통한 경쟁 체제에 돌입하는 등 영업환경도 악화돼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2015년에는 이 같은 흐름이 뚜렷하게 전개됐다. 역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하반기로 갈수록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주가를 더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실제로 지난해 포스코의 매출액은 25조60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감소했다. 영엉이익도 4.8% 줄어든 2조2382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일 하락세가 이어지던 철강 제품 가격이 작년 막판 반등을 시도하면서 주가 역시 바닥을 확인하고 점차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업황 부진으로 전세계 한계 기업들이 차례로 정리되면서 포스코를 비롯한 한국 철강업계 재평가가 시작됐다는 목소리도 점차 확산되는 양상이다.

포스코 역시 올해 경영목표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제시했다. 이는 최근 철광석 가격이 지난해 평균보다 20% 가량 하락한 것을 감안할 때 성장에 무게를 둔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도 앞 다퉈 포스코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모습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업황 회복 시기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대세였지만 올해는 실적 성장 가능성이 무게를 둔 목표주가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국내 주요증권사들의 내놓은 포스코의 목표주가는 23만~26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20만원인 포스코의 주가가 최근 한 달 간 30% 가까이 오른 것을 감안할 때 추가로 10~20% 이상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 역시 호재로 꼽힌다. 외국인들은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8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가는 중이며, 해당 기간 13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쓸어 담았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변종만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철강업체 대비 낮은 PBR과 높은 배당수익률, 철강가격 반등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높은 배당성향 또한 저금리 시대에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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