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사랑꾼’ 남궁민, 어엿한 ‘궁감독’으로

남궁민 / 사진=뉴스웨이DB

"제가 열심히 만든 영화에요."

배우 남궁민은 최근 SBS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종영 후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자신이 제작, 감독을 맡은 영화 '라이트 마이 파이어' 제작기를 들려줬다.

이날 인터뷰 장소에 들어선 남궁민은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덕인지 연신 미소지으며 싱글벙글했다.

남궁민은 드라마와 연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연스레 자신이 제작과 감독한 영화 '라이트 마이 파이어'에 대한 제작기와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야기 도중 남궁민은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긴 몇초 분량의 영화의 일부 영상을 취재진에게 살짝 공개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남궁민은 "아직 정식으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살짝만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자식' 같은 작품을 보여줬다. 몇초 분량의 짧은 영상이었지만 만듦새가 좋아 기대감을 불어넣기 충분했다.

영상에는 배우 이동휘, 오정세를 비롯해 여자친구인 모델 진아름의 모습도 담겼다. 그 때는 몰랐다. 두 사람이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그저 자신의 입봉작을 공개하는 남궁민이 뿌듯해 하는 것이겠거니 싶었다. 그런데 유독 흐뭇해하는 데 다른 이유가 숨어있었다.

또 이날 인터뷰에서 남궁민은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홍진영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난감한 웃음을 지으며 회자되는 것을 경계했다. 이는 여자친구 진아름을 배려한 말 못할 속사정이 있었던 것.

25일 남궁민과 진아름 양측 소속사 관계자는 "두 사람이 교제 중"이라며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남궁민과 진아름은 단편영화 '라이트 마이 파이어'를 통해 감독과 여배우로 처음 만나 호흡을 맞췄다.

남궁민-진아름 열애설. 사진=935엔터테인먼트, 에스팀

'라이트 마이 파이어'는 어느 날 변사체가 발견되며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으로 남을 뻔했던 사건을 만난 한 형사가 그 비밀을 파헤쳐나가며 벌어지는 내용을 그린 범죄 스릴러 영화다. 오정세, 황영희, 양주호, 정인기, 박진주 등이 출연한다.

이로써 남궁민은 데뷔 후 처음으로 공개연애를 하게 되었다. 일과 사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남궁민이 이제 감독이라는 또 다른 꿈에 도전한다. 열애가 영화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는 상황. 남몰래 여자친구를 배려해 온 '사랑꾼' 남궁민이 영화를 통해 감독으로도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궁민은 "현재 시나리오 작업을 다수 진행하고 있다"라며 "배우 출신 감독의 편견을 주고싶지 않아 출연도 자제했다"라며 감독으로서 진지한 자세를 보이며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남궁민은 최근 종영한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재벌 2세 남규만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진아름은 2008년 데뷔해 패션쇼 및 광고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델이다. 남궁민이 연출, 제작한 영화 '라이트 마이 파이어'에 배우로 출연했다.

사진=뉴스웨이DB

이이슬 기자 ssmoly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