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사물인터넷 가입자 8만3000명···휴대전화 가입자 수 추월

“휴대전화 시장 포화 속 IoT 신규 서비스 증가로 가입자 확대”

지난 1월 사물인터넷(IoT) 가입자 수가 처음으로 휴대전화 가입자 수를 제쳤다.

6일 연합뉴스와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달 IoT 가입자수는 8만3577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휴대전화 가입자는 7만97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휴대전화 가입자는 9만9356명, IoT 가입자는 6만3473명이 늘었지만 1월에는 상황이 역전됐다.

이 배경에는 웨어러블 기기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당 부문은 3만4809명이 새롭게 가입하며 IoT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전체 웨어러블 가입자도 40만명에 근접한 39만841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스마트워치는 ‘심카드’를 이용하는 경우만 통계에 포함됐기 때문에 실제 사용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밖에도 자동차에 장착돼 교통 정보 등을 수신하는 차량 관제 가입자가 1만8098명 늘었으며 전기·가스·수도 등 사용량을 원격 검침하는 서비스 가입자도 1만3874명 증가했다.

이와는 반대로 태블릿PC 가입자는 279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휴대전화 시장이 포화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IoT의 신규 서비스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해당 분야에 대한 가입자수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