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3월 한은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 1.50%의 금리수준은 충분히 완화적”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주열 총재의 일문일답이다.
▲ 현재 경기 전망과 인식에 대한 차이가 있는가.
“경기인식은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다. 수출부진이 지속되고, 경기심리가 약화되는 등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다만 유가가 반등하고,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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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통화위원 7명 중 4명의 임기가 만료되는데.
“인사문제는 현재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 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
▲적정 기준금리는.
"적정 금리수준은 어떤 경로를 통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적용할 수 없다. 현재 금리 수준은 실물경제를 제약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한은이 국제금융시장 흐름에 선제적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일본, EU 등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우리와 경제 상황이 전혀 다르다. 다른 나라의 기준금리를 보고 우리도 따라 가는 것은 위험하다. 다만 국제적인 금리수준 등을 모니터하면서 참고사항으로 가지고 가겠다.”
▲증시에서의 자본유출에 대한 생각은.
“올해 들어서 2월 중순까지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제 금융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유동성도 공급돼 있다. 면밀히 주시하겠다.”
▲ 2월 중 내수동향에 대해선.
“소비와 설비투자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3월 지표를 보며 4월 전망에 반영하겠다.”
▲ 금리인하와 재정지출 중 효과큰 것은 무어라 생각하나.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다. 파급효과가 다르고 지출의 성격, 규모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 기준금리 동결에 자본 유출입 우려가 반영됐나.
“외국인 자금 흐름과 가계부채 등 모두 고려하고 있고. 자본 유출입도 고려요소가 된다”
▲ 최근 원·달러 변동성은 어떻게 판단하나.
“원·달러 변동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환율이 유연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게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다.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다만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돼 쏠림현상이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는 유의를 하고 있다.”
▲ 향후 금융시장 등의 변화에 금리기조가 바뀔 수 있는 건가.
금리를 결정할 때 여러가지가 고려된다.앞으로의 경기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겠다
▲ 수출 부진 타개책은.
“수출 부진에는 글로벌 수요가 부진하다는 점을 이제는 인정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경쟁력 제고 방안 등 긴호흡이 필요하다.”
▲ 가계대출이 금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가계부채에 대한 그동안의 시각은 큰 변화가 없다. 가계부채는 중요한 과제로 보고 대처해나가겠다.”
▲ 지정학적 리스크 추가한 배경은
“말 그대로 다. 이것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 된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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