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 재판 개입 위해 법조계 접촉 의혹지하철 매장 획득, 면세점 입점 등사업 확장에서도 브로커와 로비 의혹 증폭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3일 네이처리퍼블릭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을 비롯해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정 대표의 수사와 재판에 검찰, 법원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 등이 개입한 과정, 네이처리퍼블릭이 브로커를 통해 사업 확장을 시도한 의혹 등에 대한 증거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지난해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을 각각 선고 받았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가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지만 기소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재판 단계에서는 검찰이 구형량을 낮춰줬다는 의혹도 나왔다. 지난해 기소에 앞서 경찰 수사도 받았지만 무혐의로 송치됐다는 점도 로비 의혹을 증폭시켰다.
재판 개입뿐만 아니라 사업 확장을 위해 전방위 로비를 벌인 혐의도 수사 중이다
정 대표의 법조 브로커 이모씨가 화장품 사업 대관 로비도 벌였다는 혐의도 나왔다. 이씨가 서울메트로 등 관계기관 지하철 역 내에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을 확장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공무원 등에게 금품 로비를 벌이고 9억원을 챙겼다는 혐의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실시한 ‘역구내 화장품 전문매장 임대차’ 입찰에서 미샤를 제치고 사업권을 획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정 대표가 다른 브로커들을 통해 손 쉽게 사업 확장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현재 군납 비리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한모씨가 정 대표의 로비 의혹에 연루돼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한씨는 네이처리퍼블릭이 롯데 면세점 입점을 위해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대표와 한씨가 광범위한 인맥을 동원해 롯데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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