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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윤영달 회장· 신정훈 대표 사흘 만에 2000억원 돈방석

해태제과 윤영달 회장· 신정훈 대표 사흘 만에 2000억원 돈방석

등록 2016.05.13 14:40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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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연속 상한가에 최초공모가 두 배 웃돌아단순 투자 사조동아원, 60억원 시세차익

사진=해태제과 제공사진=해태제과 제공

해태제과가 상장 3일째인 13일 주식시장에 달콤한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3일 연속 상한가에 투자자들도 함박웃음 짓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11일 코스피에 돌아온 해태제과가 3거래일 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13일 장 개장 전부터 상한가로 점프한 해태제과는 오전 9시 1분을 기점으로 전장보다 9550원(29.89%) 뛴 4만1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시가총액도 7972억으로 뛰어올랐다.

이미 사전 공모 경쟁률 264:1을 기록하며 대박의 조심을 보이더니 연속 3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고공 행진 중이다. 만약 사전 공모에 성공한 투자자라면 벌써 175%의 수익률을 얻은 셈이다.

이에 대주주인 크라운제과는 싱글벙글이다. 해태제과 신정훈 대표의 장인인 윤영달 회장이 이끄는 크라운제과는 해태제과 보통주 755만7000주와 우선주 831만5650주를 소유하고 있으며 지분률은 각각 27.5%, 30.2%다. 공모가로 계산 땐 1141억원이지만 현재 가격인 4만1500원으론 3141억원이다. 3거래일 사이 2000억원 가량 지분가치가 늘어났다.

윤영달 회장은 지분율 31.7%로 크라운제과의 최대주주다. 다른 대주주인 두라푸드(20.06%)도 윤영달 회장 아들인 윤석빈 크라운제과 사장이 지분 59.6%로 이끌고 있다. 아내 육명희 씨도 1.57%의 지분을 소유 중이다. 이에 따라 윤 회장의 가족들이 보유한 크라운제과 주식이 총 53.33%에 달해 시세차익은 윤 회장 가족들이 얻은 시세차익은 1000억원을 넘어선다. 물론 크라운제과의 최대주주인 윤 회장이 지분을 팔아 시세차익을 얻을 가능성은 낮지만 평가 자산이 늘어 재산순위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대박 투자자론 사조동아원과 보락, 한국포장, 개인투자자 윤 모씨가 꼽힌다. 사조동아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해태제과 20만200주를 단순투자 목적으로 보유중이다. 장부가는 25억원이지만 현재 시가론 83억원에 달해 약 6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보락도 마찬가지다. 해태제과에 원료를 공급중인 보락은 6만주를 약 10억원에 사들였지만 현재 지분가치는 25억에 육박한다.

한국포장과 윤 모씨의 경우 2005년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 인수 당시 투자를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둘의 지분은 각각 3만680주(0.1%), 4만2000주(0.2%)로 현재 가격으로 계산했을 경우 각각 15억, 17억 수준이다.

해태제과 직원들도 덩달아 돈벼락을 맞았다. 지난 상장당시 20%의 지분이 우리사주조합의 배정됐기 때문이다. 주식수론 116만6000주로 직원들마다 배분이 다르긴 하지만 단순히 직원 수 2400명으로 나눴을 경우 한 사람당 485주씩 돌아간다. 최초 공모가로 계산하면 730만원선이지만 현재는 2000만원으로 한 사람당 1300만원씩 이문을 남긴 셈이다.

또 3거래일 간 개인투자자들이 459억9800만원(198만6800주)를 사들이고 있어 향후에도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의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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