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9% 늘어난 1732억원, 영업이익은 27.8% 축소된 1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주요 비용 증가가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HMC투자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1월 제주공항 폭설사태 및 3월 사이판 행 항공기 엔진 결함 등의 영향으로 공항 관련 비용이 313억원으로 크게 증가해 부담이 됐다”며 “2분기 일본 지진 여파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상반기 집중됐던 비용이 안정화되면서 이익 모멘텀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CAPA 증대와 메르스 기저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성장세와 높아지고 있는 국제노선 시장점유율(M/S)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수익비율(P/E) 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라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주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