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이래 49년만의 기록···수요산업 발전이 성장 견인
9일 한국철강협회는 ‘제17회 철의 날’을 맞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가 1968년 철강통계를 발표한 이래 지난달까지 49년간 총 14억1598만톤의 쇳물을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세계 순위도 10년전의 9위에서 3단계 올라선 6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조강생산 순위와도 같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중국·일본·인도·미국·러시아에 이어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1964년 이후 세계 각국의 누적 조강생산량을 보면 중국이 98억3443만톤으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53억8338만톤), 일본(52억160만톤), 미국(51억4500만톤), 독일(21억9732만톤) 순으로 뒤를 이었다.
철강협회 측은 우리나라가 생산한 누적 조강 생산량 14억1598만톤은 전세계 누적 조강 생산량 452억3716만톤의 3.13%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는 자동차 10억4000대, 8000TEU급 컨테이너선 8만5000척을 만들 수 있는 규모다.
국내 철강업계는 1968년 38만3000톤의 조강을 생산한 이래 1981년 1000만톤 체제를 갖췄다. 이후 중화학공업이 성장하면서 1990년 2000만톤, 1993년 3000만톤, 1997년 4000만톤, 2007년 5000만톤, 2011년 6000만톤, 2014년 7000만톤 생산 체제를 이뤘다.
또한 우리나라 누적 철강수출금액은 4409억달러로 5000억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철강산업은 2014년 전체 GDP의 1.9%, 총수출의 5.7%, 고용은 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재빈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은 “우리나라 현대식 고로에서 쇳물을 처음 만든 1973년 조강생산은 124만톤에 그쳤지만 당시 미국·러시아·일본은 1억톤 이상의 조강을 생산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6위의 철강생산국가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자동차·건설 등 수요산업 발달과 철강업계 종사자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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