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과 함께 사전예매한 입장객 수만명이 동시 입장해 디즈니가 꾸며놓은 다양한 놀이시설을 즐겼다.
상하이 선디(申迪)그룹이 57%, 월트디즈니가 43%의 지분을 보유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매출이 연 195억 위안(3조5000억원)으로 상하이 지역총생산(GDP) 0.8% 상승 효과가 기대되며 부가 소비를 포함한 간접 효과는 그 두 배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디즈니랜드로는 파리, 도쿄, 홍콩에 이어 4번째다.
상하이 푸둥(浦東)지역 중간에 위치한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전체 7㎢ 부지중 3.9㎢ 면적을 차지하고 있어 아시아 최대 테마파크로 꼽힌다.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는 정식 개장 전날인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35일 동안 시범 운영 기간에 60만명이 방문하는 등 중국시장의 놀라운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디즈니사는 현재 확보하고 있는 나머지 3.1㎢ 부지에 새로운 놀이시설 공사를 이미 시작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미키 애비뉴, 트레저 코브, 어드벤처 아일, 투모로우랜드, 판타지랜드 등 6개 주제의 디즈니랜드, 디즈니랜드호텔 및 토이스토리호텔, 대극장 및 디즈니타운, 싱위안(星愿)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 디즈니랜드중에서 최대 규모의 디즈니 캐슬과 가장 긴 퍼레이드, 유일하게 갖춰진 캐리비안 해적 주제의 놀이공원 등을 자랑한다.
특히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디즈니의 스토리 콘텐츠에 중국의 전통문화 요소를 결합한 테마파크로 꾸며졌다.
또한 상하이 디즈니랜드 내에 있는 디즈니랜드호텔과 토이스토리호텔은 각각 420개, 800개의 객실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나 토이스토리 호텔의 내부는 가구, 커튼, 침대, 벽, 카펫에 이르기까지 영화 ‘토이스토리’의 인기캐릭터 우디와 버즈로 꾸며져 있어 어린이들에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고가의 입장료 때문에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평일 입장료는 홍콩과 도쿄에 위치한 디즈니랜드보다 싸지만 주말 입장료가 499위안(한화 약 8만 8832원)에 이르기 때문.
중국 인민일보는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중국 최대 규모의 외자유치 프로젝트중 하나이며 디즈니로서도 최대 규모의 해외투자 프로젝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증권은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첫 해 입장객은 1천200만명 이상일 것이라며 해마다 입장객이 300만∼500만명씩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입장권 가격은 개장 시즌을 비롯해 7∼8월, 주말, 공휴일 등 성수기는 499위안(8만8천원)이며 평일은 370위안(6만6천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디즈니 주력 테마파크인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랜드의 연간 방문객이 1930만명(2014년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상하이 디즈니 랜드 연 방문객 수는 5000만명을 돌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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