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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준 검사장 “잘못된 행동 인정하고 무겁게 받아 들인다”

진경준 검사장 “잘못된 행동 인정하고 무겁게 받아 들인다”

등록 2016.07.14 11:10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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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14일 오전 10시 진 검사장 소환

검찰이 진경준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에 있다. 진 검사장은 최근 네슨의 비상장 주식을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진 검사장은 기자들을 만나 “죄송하다.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인정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동안 저의 과오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진실을 밝히지 않은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미 자수서를 제출했고 오늘 조사 과정에서 사실대로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왜 거짓 해명을 여러 번 했느냐”, “공소시효 지난 사안만 사실로 인정한 게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 갔다.

일단 검찰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을 상대로 넥슨의 주식 매입과 처분 경위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또 진 검사장이 지난 2005년 주식 매입자금 4억2500만원을 김정주 NXC 회장으로부터 무상으로 건네받은 경위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넥슨재팬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진 검사장이 넥슨 측으로부터 특혜를 본 사실과 진 검사장의 가족이 함께 연루된 비리 의혹들도 조사 대상 중 하나다.

특임검사팀은 이날 진 검사장을 오후 늦게까지 조사한 뒤 그 내용을 검토하면서 추가 조사 여부와 신병 처리 방향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의 비상장주식 1만주를 매입한 뒤 2006년 기존 주식을 넥슨 쪽에 10억여원에 팔고 다시 넥슨재팬 주식을 샀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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