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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중명전, 8월부터 보수 공사···내년 1월 재개관

덕수궁 중명전, 8월부터 보수 공사···내년 1월 재개관

등록 2016.07.18 15:06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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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중명전, 8월부터 보수 공사. 사진=문화재청 제공덕수궁 중명전, 8월부터 보수 공사. 사진=문화재청 제공

덕수궁 중명전을 임시 폐쇄한다.

문화재청은 중명전 내부의 전시 내용을 교체하고 조경을 정비하기 위해, 8월부터 중명전 경내와 내부 관람을 중단하기로 했다. 폐쇄 기간에는 중명전 경내와 내부 전시 관람도 임시 중단되며, 새로운 중명전의 모습은 내년 1월 재개관 이후 만나볼 수 있다.

1897년 황실 도서관으로 문을 연 중명전은 1901년 화재로 전소된 후 지금과 같은 2층 건물로 재건됐다. 1904년 덕수궁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고종이 편전으로 사용했고, 1907년에는 고종이 이곳에서 헤이그 특사 파견을 결정했다.

해방 후에는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에게 기증됐다가 민간에 매각됐고, 2006년 국가가 매입한 뒤 2009년~2010년 복원공사를 거쳐 전시관을 갖춘 곳으로 거듭났다.

이번 임시 폐쇄는 노후화된 중명전 내부의 전시물 리모델링과 중명전 조경 정비를 위해 마련된 조치다.

덕수궁관리소 측은 "오래되고 내용이 빈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전시물을 보완하기 위해 보수 공사를 결정했으며, 건물 자체는 크게 손대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보다 풍부한 전시콘텐츠와 흥미로운 전시기법을 통해 중명전을 찾는 관람객들이 대한제국의 역사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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